삼성전자, 유럽서 무풍에어컨 라인업 확대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디럭스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이고 제품군 다양화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디럭스를 출시했다. △하나의 실외기로 냉난방을 할 수 있는 모듈형 VRF(Variable Refrigerant Flow) △공기로 바닥 난방 기능까지 제공하는 EHS(Eco Heating System) 두 모델로 나뉜다.

 

무풍에어컨 디럭스는 찬바람으로 냉방을 하다가 실내 온도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은은한 냉기를 내보낸다. 수천 개의 마이크로홀을 통해 나오는 풍성한 냉기로 직바람 없이 실내에 균일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인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도 적용했다. 언제 어디서든 음성 명령으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다. 에어컨 켜기·끄기, 선호하는 냉각 모드 선택, 에너지 소비량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간편한 설치도 무풍에어컨 디럭스의 장점이다. 롤러 타입의 지지대를 활용해 기존 모델과 비교해 설치 시간을 45% 단축할 수 있다. 에어 필터를 외부에 배치해 유지·보수에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유럽에서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에어컨 제품군을 넓히고 유럽 공조 사업을 확대한다.

 

무풍에어컨은 찬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를 위해 삼성전자가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삼성

전자는 이듬해 1월 현지 거래선을 비롯해 300여 명을 초대해 이태리 밀라노 패션위크 개최지 더 몰(The Mall)에서 론칭 행사를 열었다. 2018년 3월에는 유럽 냉동 공조 전시회인 모스트라 꼰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에 참가해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홍보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전문 판매 법인을 구축해 조직 효율화 또한 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유럽 지역 17개국에 분산된 에어컨 판매 조직을 통합해 생활가전 사업부 산하에 별도 법인(SEACE·Samsung Electronics Air Conditioner Europe)을 세웠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에어컨 시장으로 고효율·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해 42억 달러(약 5조34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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