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북극 쇄빙 LNG선 건조사업 순항

건조 중인 쇄빙 LNG선에 바르질라 '항해통신장비' 장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의 러시아 북극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중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핀란드 해양기자재업체 바르질라의 항해통신장비를 탑재, 선박 항해를 돕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바르질라와 러시아 'ARCTIC(북극) LNG운반선-2' 프로젝트 투입 선박 관련 항해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5척의 아크틱 LNG-2 투입 선박에 바르질라의 항해통신장비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이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 건조 중이다. 

 

삼성중공업이 택한 바르질라의 항해통신장비 시스템은 선박 운항에 있어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선박 조타실에 탑재돼 쇄빙 LNG 운반선이 앞뒤로 움직이는 데 있어 도움을 주고, 극한 북극 기후에서 선박의 안전 운항을 보장해준다.

 

모든 LNG 유조선에는 내비게이션 성능이 포함된 다기능 워크 스테이션 시스템이 있다. 바르질라가 제공하는 통신장비에는 △항해 정보와 바다 상황을 알려주는 전자해도표시장치(ECDIS) △레이더 △조타 내비게이션 정보표시 시스템 등 기본 응용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한 초소형위성기지국(VSAT)과 이리듐(IRIDIUM) 위성 통신시스템 등도 포함된다. 해당 시스템은 항해 중 음성, 카톡, SMS 문자 메시지, 전자 메일 및 인터넷 서비스 등 안정적으로 소통 할 수 있게 하는 통신 서비스다. 

 

탑재된 장비 모두 러시아 해상운송등록부(RS)와 BV(Bureau Veritas)의 요건을 준수한다. 이 시스템은 북극 지역에서 연중 내 작동되도록 설계, 테스트 됐다. 시스템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설치된다. 

 

바르질라의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선박의 주요 작동 기능을 복제할 수 있는 통일된 시스템으로 쇄빙 항법 안전성을 개선하게 된다.

 

이고르 가페시코 바르질라 항해통신장비시스템 제품라인 MD는 "한국조선소의 높은 기술 전문성과 바르질라의 시스템을 통합해 건조중인 LNG 운반선의 긴급한 과제 해결은 물론 안전한 항법 개발에 있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바르질라와 공동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의 선박 적용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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