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우성2차 리모델링 수주전 '치열'…GS·롯데·현산·포스코 '2강2중'

목동 학군, 2호선 양천구청역 역세권 '사업성 충분'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재건축 수주 위한 사전 포석

 

[더구루=홍성환 기자]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수주전에 GS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국내 간판 건설사가 대거 나섰다.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 목동 랜드마크로 개발한 뒤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목동 1~14단지 사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포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2차우성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서울 양천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8층, 12개동, 1140가구(전용 84~113㎡) 규모다. 지난 2000년 준공돼 리모델링 가능 연한인 15년을 넘겼다. 조합은 수직·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1140가구에서 최대 117가구(일반분양)가 늘어난 1311가구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조합은 다음 절차인 시공사 선정을 오는 10월로 잡고 있다.

 

이미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해부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주전에 나섰다. 이어 최근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수주전에 가세했다.

 

목동2차우성은 1140가구 대단지이자 목동 학군과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역세권으로 입지가 우수해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 단지다.

 

 

특히 목동2차우성 바로 옆 목동파크자이(356세대)의 경우 84㎡ 기준 실거래 가격이 15억원 안팎으로 목동2차우성 비슷한 면적 대비 7억원 이상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일반 분양에 있어 흥행 몰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이들 건설사들은 목동2차우성을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에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는 현재 2만6629가구지만, 재건축이 완료되면 5만3000가구로 2만6371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목동 단지가 재건축될 경우 서울 강남권 반포 재건축 단지 이상의 대형 사업으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해 목동지역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는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GS건설과 롯데건설간 2파전을 예상하는 등 '2강2중'의 초기 판세를 점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조합설립에 앞서 몇차례 주민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수주를 위해 공을 들였다. GS건설은 기존 분양에 성공한 목동파크자이와 연계, 1600세대에 달하는 ‘목동 자이타운’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사업은 그 자체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특히 향후 본격화되는 5만3000가구 규모의 목동 1~14단지 재건축 수주를 위한 사전 포석의 의미도 담고 있어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