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떨어지고, 근무시간 길어져"…게임 개발자 '재택근무' 볼멘소리

설문참여자 3%만이 출근 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대된 가운데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는 '재택근무'에 대한 게임 개발자들의 의견을 물은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500명 이상의 게임 제작자가 참여했다. 

 

조사결과 코로나19의 여파로 거의 대부분의 게임 개발자들은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체 70%의 게임개발자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했으며 3%만이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할 수 있었다. 나머지 27%는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해온 사람들이었다. 

 

특이한 점은 조사대상 중 절반정도가 재택근무로 효율이 올라가기보다는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고 밝힌 것이다. 이들은 재택근무의 문제점으로 '의사 소통의 어려움, 스트레스 관리 부족, 게임 개발 도구 접근성의 감소' 등을 지적했다. 

 

한 응답자의 경우 "좋은 날은 정말 좋고 나쁜 날은 정말로 나쁘다"며 "집에 있다보니 가족 건강 관리 등과 같은 외부 요인들이 많이 작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택근무로 인해서 창의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답한 개발자도 3분의 1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절반 가까이의 개발자들이 근무시간도 늘어났다고 답변했다. 

 

무엇보다 집에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2시간에서 최대 4시간 이상 추가 근무를 할 때도 있으며 회사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은근히 추가 근무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하고 싶은데 집"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단순히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중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39%의 응답자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37%는 이전 상황과 유사하다고 밝혔으며 32%는 감소, 31%는 증가했다고 밝혔고 가계수입은 62%가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26%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