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강자' 삼성, 애플에 패널 7000만장 공급…LG 1800만장

아이폰12 모델 3개 패널 단독 납품
중국 제조사 공급량 3배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7000만장을 공급하며 작년보다 수주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급량도 세 배 이상 증가해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1등 지위를 공고히 한다. 지난해 아이폰 패널 공급망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도 1800만장의 납품이 예상된다.

 

16일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플렉서블 OLED 패널 7000만장을 공급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하는 물량은 1800만장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량이 작년(4800만장)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다. 하반기 아이폰12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이 대거 탑재되면서 수주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가 공개한 아이폰12 디스플레이 정보를 보면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의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한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프로는 각각 6.7인치와 6.1인치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사용한다. 아이폰12에는 5.4인치 패널이 장착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아이폰 물량의 대부분을 가져가며 당초 수주량 확대가 기대됐던 중국 BOE는 예상보다 주춤했다. BOE는 아이폰12 맥스와 아이폰12용 패널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맥스용 패널만 공급하게 됐다. BOE의 OLED 샘플이 애플의 기준에 미달한 탓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함께 중국 업체들과도 계약 물량을 늘렸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하는 플렉서블 OLED 물량을 4700만장으로 예측했다. 1년 전보다 세 배 늘어난 규모다. 다만 중국 제조사에 들어가는 리지드 OLED 패널 물량은 같은 기간 1억3510만장에서 1억1000만장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중국향 수주량을 늘리며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86.3%를 기록했다.

 

한편, 유비리서치는 플렉서블 OELD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3년 리지드 제품을 넘어설 겄으로 예상했다.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은 올해 2억1500만장에서 2021년 2억5750만장, 2022년 3억2040만장, 2023년 3억5330만장으로 상승세가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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