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현 전 삼성SDI 사장, 나스닥 상장사 이사회 합류

美 카본블랙 제조사 '오리온 엔지니어드 카본즈' 이사 선임
다우케미칼·제일모직·삼성SDI 거쳐

 

[더구루=오소영 기자] 백이현 전 삼성SDI 사장이 카본블랙 제조사인 오리온 엔지니어드 카본즈(Orion Engineered Carbons)의 이사로 선임됐다.

 

13일(현지시간) 오리온 엔지니어드 카본즈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 3명을 뽑았다고 발표했다. 이사 명단에는 백 전 삼성SDI 사장이 올랐다.

 

백 전 사장은 다우케미칼과 삼성SDI 등 소재 업계에서 25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피츠버그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콜롬비아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후 롬앤하스 사장, 다우케미컬 전자재료 사업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제일모직에 영입돼 전자재료사업부장(부사장)을 맡았다. 2014년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하면서 삼성SDI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4월까지 삼성SDI 사장 겸 최고 전략 담당자(CSO)로 회사를 이끌었다.

 

백 전 사장이 이사로 선임된 오리온 엔지니어드 카본즈는 카본블랙 생산 업체로 나스닥 상장사다.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카본블랙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6억5100만 달러(약 7800억원)에 이른다.

 

백 전 사장의 선임 소식에 국내 기업 출신 경영인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도 주목을 받는다. 화웨이 고문을 맡은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화웨이가 후원하는 아랍에미리트 통신 관련 서밋에 참여하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은 중국 시스템 반도체 기업 에스윈에 합류했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