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베트남 호찌민지점 정식 인가…현지 공략 본격화

설립 허가증 전달식 개최…내달 중순 영업 시작


[더구루=홍성환 기자] DGB대구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호찌민지점 설립 허가증을 받았다. 이르면 내달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을 시작할 예정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응우엔 반 주(Nguyen Van Du) 베트남 중앙은행 은행감독원 원장이 최재호 DGB대구은행 호찌민사무소 소장에게 호찌민지점 라이선스를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응우엔 반 주 원장은 "DGB대구은행이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재호 소장은 "한국과 베트남 간 무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호찌민지점 개점을 위한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 2014년 사무소를 열고, 2016년 지점 설립 허가를 신청한 후 약 4년 만이다.

 

DGB대구은행은 오는 8월 중순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한 점진적인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 은행이 공통된 조건으로 국가나 기업 등에 내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호찌민지점이 오픈하면 DGB금융그룹은 미얀마-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로 이어지는 신(新)남방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미얀마에서는 DBG대구은행이 지난해 설립한 소액대출업체 DGB MFI가 있다. 캄보디아에는 DGB대구은행과 DGB캐피탈이 각각 인수한 캠캐피탈은행과 캄캐피탈이 영업 중이다. 라오스에는 DGB캐피탈이 지난 2016년 코라오그룹과 합작해 만든 현지법인 DGB 라오리싱(DGB Lao Leasing)이 자동차금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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