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시애틀, 코로나 여파로 오픈 또 연기…9월 24일 예정

6월, 9월 초 등 오픈 일정 두차례 조정
오픈 연기로 호텔롯데 상장 추진 차질 우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호텔 해외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제동이 걸렸다. 두 차례 오픈 일정을 미룬 롯데호텔 시애틀이 또 다시 오픈을 연기하면서 호텔사업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시애틀은 오는 9월 24일에 공식 오픈한다. 

 

당초 호텔은 지난 6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가 9월 초로 오픈일을 잠정 확정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픈 일정을 또 다시 미뤄 9월 말로 잡았다. 

 

오픈 일정이 세 차례 미뤄지면서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에도 힘이 빠지게 됐다. 롯데호텔 시애틀 오픈으로 호텔사업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아 상장 추진하려 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롯데는 지난 2016년부터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왔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율을 줄이고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이다. 호텔롯데는 롯데그룹의 중간지주사격으로 롯데지주와 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앞서 롯데호텔은 지난해 12월 하나금융투자와 공동 투자해 미국계 사모펀드 ‘스톡브릿지’로부터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을 1억7500만 달러(약 2040억원) 들여 인수했다. 

 

당시 롯데호텔과 하나금융투자는 호텔 인수를 위해 3대7로 자금을 투자해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가 미국에 리츠를 설립하고 리츠가 소유한 법인이 스톡브릿지 측으로부터 호텔을 매입했다. 롯데호텔은 호텔을 위탁운영한다. 

 

한편, 5성급 호텔인 롯데호텔 시애틀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디자인했다. 전면이 유리로 주변 건물들을 비추면서 시애틀의 스카이라인을 빛내고 있다. 예술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의 189개 객실과 전용 칵테일 라운지 겸 시그니처 레스토랑, 각기 색다른 개성을 뽐내는 컨퍼런스 룸, 컨시어지 서비스, 최신 피트니스 시설과 스파를 갖추고 있다. 

 

지리적 위치도 좋다. 시애틀 다운타운 메인스트리트 5번가 미드타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불과 몇 분 거리에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파이오니어 스퀘어(Pioneer Square), 센트럴시립도서관, 콜롬비아센터 스카이전망대, 시애틀 아트 뮤지엄 등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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