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선 부사장이 밝힌 두산인프코어 유럽 전략은?

'장비 제조업체'→'건설 현장 솔루션 공급업체'로 전환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컨셉트 엑스' 활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비 제조업체에서 건설현장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이 유럽시장에서 단순 장비 제공업체가 아닌 건설현장 솔루션업체로 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 현장 솔루션을 제공해 유럽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안종선 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프랑스 건설장비 전문지 '샹띠에 드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컨셉트 엑스(Concept-X)'는 통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 최우선 과제인 컨셉트 엑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건설 기술을 예측하고 구현하는 방법으로 하드웨어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컨셉트 엑스 프로젝트는 건설 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과 AI 관련 기술을 융합, 접목해 미래 건설 현장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게 목표이다.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단순 장비 제공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실제 컨셉트 엑스는 단순한 디지털 테크놀로지 도입이 아닌 비즈니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건설기계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고객 가치 창출을 지향한다.

 

드론을 활용한 건설 현장 측량 작업의 자동화, 장비의 무인자동화, 5G 통신 기반의 원격 조정 등 미래 건설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으로 건설 현장에서 정확하고 빠른 작업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 비용 및 리스크 감소 등으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안 부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미래 건설 부문 기술개발 선도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컨셉트 엑스 관련 기술과 판매될 수 있는 몇 가지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함으로써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일부 기술은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현재 건설 기계와 통합되고 있다"며 "또한 운영자와 함께 작업하는 현재 머신을 위한 새로운 현장 관리 솔루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는 컨셉트 엑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기술 출시를 준비 중이다. 5G 통신 기술과 텔레매틱스 등을 이용해 토공 현장 종합 관리 솔루션인 사이트클라우드의 활용 범위를 대규모 건설장비 운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가장 큰 굴삭기인 'DX800LC-7'을 출시도 앞두고 있다. 또 2021년에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100t 굴삭기인 인시그니아(Insignia)모델도 개발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첨단 기술과 신제품 출시로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럽시장은 두산인프라코어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 1987년부터 유럽시장에 진출, 장비 판매에 나선 뒤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유럽 매출은 12%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0.2 포인트 상승했다. 

 

안종선 부사장은 "단기적으로 휠 로더 판매 개선, 차세대 7단계 V기계 출시, 새로운 범위의 소형 굴삭기 도입 등을 통해 유럽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독일과 프랑스에도 유통망을 구축해 주요 영업활동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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