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서 오토론 효과 '톡톡'…상반기 판매 55% 차지

정부 지원 연계 프로모션 진행…6월 판매 전월比 52% ↑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자동차 금융 서비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판매량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시아에서 현대차의 자동차 금융 서비스 '오토론'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건수가 2만7000여건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차 전체 판매의 55%에 이르는 수치다. 이 가운데 현대차 자체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구매가 2만2500건 이상이었다. 

 

특히, 지난달 1만1000건에 달하는 자동차 대출이 진행됐는데 이는 '퍼스트카', '패밀리카' 등에 현대차가 진행한 대규모 대출 프로모션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차량 구매를 지원하자, 발 빠르게 오토론 상품을 늘린 것이 통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지난달 러시아 시장 판매량은 1만3373대로 한 달 전보다 52% 가까이 급증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판매가 전월 대비 76% 줄어든 2426대에 그쳤지만, 5월 이후 예년 수준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책과 현대차의 발 빠른 금융서비스가 판매량 회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건설한 이후 꾸준히 생산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기아차와 함께 현지 시장 점유율 1위 올라섰으며, 지난 2월 누적 생산량 200만대를 돌파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