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상, 中 지린성 투자 모색…고희석 부사장·이상철 총경리 랜선 회의 참석

한중협력시범구, 지난 29일 공식 출범…10조 투자협약 체결

 

[더구루=유희석 기자]  CJ와 대상이 중국 지린성 창춘에 설립된 경제특구인 '한중국제협력시범구'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시범구는 한국 기업을 위한 경제특구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투자 규모가 수조 원에 이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고희석 CJ그룹 중국본사 대외협력담당 부사장과 이상철 대상 중국법인 총경리(CEO)가 지난달 29일 중국 창춘에서 열린 '한중국제협력시범구 클라우드협력 및 프로젝트 조인식'에 랜선 참여 방식으로 참석했다.

 

이날 왕카이 창춘시 서기와 장즈쥔 부서기 겸 시장 등 중국측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측 인사로는 권구훈 대통령 직속 한국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특히 CJ와 대상은 '한중국제협력시범구'내 물류사업과 식품, 바이오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린성은 과거 1·2차 산업이 중심이었으나 물류와 식품, 극장, 바이오산업 등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유망지로 각광받고 있다.

 

CJ는 지린성은 한반도와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  수년 전 부터 물류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상도 중국내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지린성에 식품 공장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조인식에서는 37개 분야, 620억 위안(약 10조 545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이 체결됐다.

 

가오위룽 한중국제협력시범구 실무위원회 서기는 이날 "창춘 동북부는 항구로 이어지는 철도운송 허브이자, 룽자국제공항과 접한 교통의 요지"라며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와 한국의 '신북방정책'이 만나 동북아 발전의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국제협력시범구는 창춘시 동북부에 512㎡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36㎡의 1단계 조성이 끝났으며, 이후 단계적으로 구간이 확장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곳을 신에너지자동차, 제약·바이오, 5세대(5G) 통신, 건강식품 등 첨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으로 관련 한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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