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투자조정청 "LG전자, TV 공장 확장에 4500억 투입"

구미 생산라인 2개 이전·공정 자동화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경북 구미 TV 사업장의 인도네시아 이전에 3억7800만 달러(약 4500억원)를 쏟는다.

 

인니 투자조정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LG전자가 3억7800만 달러를 들여 구미 TV 공장 생산라인을 인니 생산설비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이전 계획을 밝혔다.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니로 옮기고 현지 공장의 조립·품질 검사·포장 등의 공정 자동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니 공장의 생산능력을 50% 늘리겠다는 목표다.

 

당시 세부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인니 투자조정청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자바섬 투자유치 계획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왔다.

 

LG전자는 인니 공장을 확장해 아시아 지역의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995년 서부 자바섬 찌비뚱에 공장을 준공하고 인니에 본격 발을 디뎠다.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등이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LG전자가 인니를 점찍은 배경은 비용 절감에 있다. 찌비뚱 지역의 월 최저임금은 지난해 기준 181만350루피아(약 15만원)이다. 한국(179만5310원)은 물론이고 중국 상하이(2420위안·약 41만원), 장쑤성(2020위안·약 34만원) 등 주요 도시보다 적다.

 

친기업적인 환경도 이전에 영향을 미쳤다. 인니 정부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외국인 직접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을 발효했고 인센티브 대상 산업군을 늘렸다. 소득세 기초공제를 비롯해 세재 혜택을 지원하며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인니 공장에서 아시아 지역 수요에 대응하며 TV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8.7%를 기록해 삼성전자(32.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선두다.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조사 결과)에서 점유율 55.9%로 1위에 올랐다.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