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집에서 만나요" 삼성, 온라인 학습 자료 무료 배포

대영박물관과 공동 제작…타워·경기장·궁전·주택·종교 건축물 학습
코로나19 속 온라인 교육 활성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대영박물관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학습 자료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소장품을 소개하고 의미있는 학습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대영박물관과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 자료는 삼성 킹스크로스(Samsung KX)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과 대영박물관이 공동 제작한 자료는 'the Around the World in a Day’라는 제목으로 타워와 경기장, 궁전, 주택, 종교 건축물 등 5가지 시리즈로 구성된다.

 

학습자는 건축물을 보고 얻은 영감을 드로잉 앱과 마인크래프트 등을 사용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미지, 영상,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MuseumFromHome' 또는 '@SamsungUK'를 태그로 지정해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이번 자료 배포로 영국의 대표 관광 명소인 대영박물관의 소장품을 살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박물관 운영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역사 교육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박수현 삼성전자 영국법인 CSR 총괄은 "전례 없는 시기에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교육 경험을 제공할 방법을 발전시키고자 대영박물관과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라 손더스 대영박물관 러닝·내셔널 파트너십 책임자는 "젊은 친구들이 박물관의 경이로운 컬렉션과 삼성의 디지털 혁신 정신에 영감을 얻어 창의성을 발휘할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대영박물관 내 교육프로그램 '삼성 디지털 디스커버리 센터(SDDC)'를 운영해왔다. SDDC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불교 건축과 이집트 그림 등 다양한 테마로 진행됐다. 개관 후 4년간 4만여 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할 정도로 흥행했다.

 

작년부터 교실에서 박물관 유물과 영국·세계의 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가상 관람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의 학생 3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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