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車 수출길 확대' 현대차 첸나이공장 수혜 예상…기아차도 기대

인도 "5년동안 완성차·자동차 부품 수출 2배 확대 목표"…인센티브 마련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현대자동차가 인도 정부의 자동차 수출 확대 정책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인도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 일환으로 자동차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산업부(MHIPE)는 자동차 제조업의 수출 분야를 활성화해 5년 내에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을 두배로 확대하기로 하고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MHIPE는 이미 인센티브를 포함한 관련 정책 제안을 담은 초기 제안서를 현대차 인도권역본부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에 전달했다. MHIPE는 완성차 업계의 의견을 취합, 최종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인도가 자동차 산업 수출 분야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핵심 축이 자동차 산업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자동차와 섬유 등 수출 핵심 산업군을 선정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MHIPE는 이번 완성차 수출 인센티브 정책에 참여하는 기업의 기준으로 △최근 5년간 1000억루피(약 1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 △최근 5년간 100억루피(약 1588억원) 이상 영업이익 △인도 이외의 10개국 이상 수출 △일정 수준 이상의 R&D 예산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인도정부의 자동차 수출 장려 정책은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인도내 자동차 산업 수출 1위 기업인데다 기아차 역시 수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 누적 자동차 수출량은 총 54만384대로 전년 동기보다 6%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수출비중 26.8%(14만4982대·전년비 15.1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수출 지역도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호주,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91개국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지난달 5000대 이상을 수출하며, 인도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의 자동차 수출 장려정책은 현대차 맞춤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기아차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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