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발전 '그린뉴딜 핵심' 부상하자 해외기업 국내 '눈독'

해상풍력컨설턴트 OWS, 한국지사 설립…신임 지사장 선임
한국 재생에너지 확대 가능성에 투자 기회 살펴 

 

[더구루=길소연 기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이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인 가운데 해상풍력 관련 해외기업이 한국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풍력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한국지사 설립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해상풍력컨설턴트 OWC(Offshore Wind Consultant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해상 풍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한국지사장으로 업계 전문가인 박노준 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지사장은 싱가포르 엔지니어링·컨설팅 전문 업체인 아퀄리스 브래마에서 OWS에 합류해 6년간 프로젝트 디렉터 역할을 수행해왔다. 해상 풍력 및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28년 이상 경력을 쌓았으며, 제조·로드 아웃 및 설치와 같은 모든 관련 야드 활동을 포함한 해양 구조물의 구조 엔지니어링에 대한 배경 지식을 보유한 해상풍력통으로 불린다.

 

해상풍력컨설턴트 OWC는 2011년 설립돼 영국에 본사를 둔 해상 풍력 산업에 독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세계적인 기술 컨설턴트,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을 주로 한다. OWC 핵심팀은 영국 최초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 관련 강력한 산업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팀 주요 구성원은 유럽, 아시아 및 미국의 주요 해상 풍력 프로젝트 대부분에 참여했다.

 

OWS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투자 기회를 엿보는 건 한국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오는 2040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3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공급 중심에서 소비구조 혁신 중심으로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요관리 시장 활성화, 비전력 에너지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고효율·저소비 선진국형 소비구조 달성에 한발짝 다가간다는 목표다.

 

특히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이 포함돼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 4639억원 ‘그린 뉴딜’ 관련 예산 편성 중 195억원을 해상풍력 부문에 할당했다. 향후 해상풍력 분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신호탄이 된 셈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수심 200m 이내의 동해 대륙붕과 연중 평균풍속 초속 8m 이상의 우수한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산업이다.

 

윌 클리버리 OWS 전무이사는 "한국과 같은 주요 신흥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지 입지를 통해 우리의 글로벌 전문 지식을 활용하고 풍력 발전 단지 개발자에게 가능한 최고의 현지 지원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 풍력은 한국의 주요 에너지은 아니지만, 해상 풍력 설비 내에서 큰 기회를 볼 수 있다"며 "OWS는 국가의 녹색 에너지 드라이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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