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디플 엔지니어 104명 中 쑤저우 또 급파…"정상화 박차"

코로나 검사 후 24일부터 업무 투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들이 엔지니어 104명을 중국 쑤저우 사업장에 급파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 엔지니어 104명이 전세기를 타고 중국 쑤저우로 출국했다. 이들은 22일(현지시간) 수난 슈오팡 국제공항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24일 쑤저우 공장에 보내졌다.

 

삼성전자는 쑤저우에 가전과 반도체 패키지(후공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1996년 준공된 쑤저우 가전 공장은 세탁기와 건조기, 에어컨,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기지다. 반도체 공장은 1994년 3만평(약 9만9173㎡) 규모로 설립됐다. 시스템LSI와 플래시를 조립·테스트하며 시안과 함께 중국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역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쑤저우에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30억 달러(약 3조6700억원)가 투자된 이 공장은 8.5세대 원판 유리기준 월 11만장을 생산한다.

 

삼성 계열사들은 잇단 파견으로 중국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코로나19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기술진을 파견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력해왔다. 중국이 3월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봉쇄하면서 임직원들의 입국 길이 막혀서다.

 

중국 정부가 빗장을 풀며 삼성전자의 숨통이 틔었다. 중국은 한·중 기업인을 위한 패스트트랙(신속 통로) 제도를 신설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등 방역 절차를 거친 한국 기업인이 14일간 시설 격리 없이 중국 내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월 22일 반도체 엔지니어 200여 명을 중국으로 급파해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에 투입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300여 명을 추가로 보냈다. 같은 달 10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 계열사 직원 215명이 톈진으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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