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기자들이 측정한 韓 이통사 5G 속도는?

SKT 본사 건물서 최대 1.5Gbps 속도 보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블룸버그가 실시한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 테스트에서 SK텔레콤은 최대 1.5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평균 속도가 800Mbps~1Gbps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15일 국가별 5G 속도를 테스트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실내에서 측정했을 때 SK텔레콤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5Gbps였다. 같은 건물 로비에서는 속도가 1Gbps로 떨어졌다. KT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800Mbps~1Gbps로 나타났다.

 

5G 속도 테스트는 블룸버그가 처음은 아니다. 속도가 이통사별 5G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핵심 기준이 되면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관련 조사를 실시해왔다. 지난달 영국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의 5G 평균 속도 측정 결과에선 미국 버라이즌이 506.1Mbps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유플러스 238.7Mbps △SK텔레콤 220.6Mbps △KT 215.0Mbps 순이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자회사 루트메트릭스도 작년 6월 5G 품질 테스트 결과를 분석한 '5G 퍼스트 룩(First Look)' 보고서를 냈다. 루트메트릭스는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median download speed) LG유플러스가 426.4Mbps로 가장 빨랐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286.9Mbps, KT는 163.0Mbps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 같은 비교 조사의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오픈시그널의 테스트만 보더라도 버라이즌은 초고주파인 28㎓ 대역에서 5G를 서비스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는 이보다 낮은 3.5㎓ 대역을 이용해 버라이즌과 같은 잣대를 두고 비교해선 안 된다는 뜼이다.

 

루트메트릭스의 조사도 논란이 됐다. 루트메트릭스는 작년 4월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을 이용해 속도 테스트를 했다가 6월 LG전자 V50로 변경했다. 갑작스러운 단말기 교체로 업계로부터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과 V50 간 궁합을 사전에 고려했다는 의심을 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