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美 스템과 가상발전소 운영 계약

AI 기반 아테나 플랫폼 도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미국 에너지 솔루션 업체 스템(STEM)과 협력해 가상발전소(VPP)에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운영 솔루션을 적용한다. VPP 운영을 최적화하고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활발히 진출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스위스 펀드투자사 수시(SUSI) 파트너스는 스템과 VPP 운영 계약을 맺었다.

 

양사가 운영하는 345MWh 용량의 VPP에 스템이 자체 개발한 아테나(Athena) 플랫폼을 적용한다. 아테나 플랫폼은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고 에너지 거래, 비용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SK E&S는 스템과의 협업으로 VPP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VPP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력을 수집, 원격으로 에너지 흐름을 제어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SK E&S는 작년 5월 수시 파트너스와 합작으로 일렉트로즈 홀딩스를 세우고 VPP 사업에 진출했다. 양사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졌으며 SK E&S의 취득액은 약 366억원이다.

 

양사는 발전소 건설에 2억1500만 달러(약 2500억원)을 쏟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ESS를 활용한 VPP를 짓고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VPP는 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VPP가 ESS와 연계되면 기후와 바람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는 세계 VPP 시장 규모가 연평균 2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1억9000만 달러(약 2300억원)에서 2021년 7억1000만 달러(약 85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SK E&S는 VPP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미국에서 셰일가스 생산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주 우드포드 셰일가스전을 인수했다. 미국 프리포트 LNG사와 천연가스 액화서비스 설비 사용 계약을 체결해 연간 220만t 규모의 셰일가스를 도입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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