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발묶인' 한화 日홋카이도 리조트 개발사업

코로나19 확산으로 착공 지연
2023년 겨울 시즌 오픈 목표 차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그룹이 407억원을 투자, 개발 중인 일본 홋카이도 대규모 리조트 건설 착공이 코로나 여파로 지연된다. 

 

당초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19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상태에서 대규모 투자를 감행, 완공 의지를 드러냈으나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건설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무역부문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리조트 착공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연된다. 

 

한화그룹은 니세코 지역의 리조트를 지상 7층, 지하 2층에 약 100실의 객실 규모로 설계 중이다.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겨울 시즌에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한화 무역부문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해왔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리조트·콘도 사업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만큼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를 협력해 진행해왔다. 니세코 지역 공동개발을 위해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각각 132억5100만원을, 124억600만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구역 개발을 위해 150억4500만원을 추가 투자했다.

 

부지 매입도 서둘렀다. 한화는 지난해 말 세계적인 투자회사 심포니 인터내셔널 홀딩스(Symphony International Holdings Ltd·SIHL)의 일본 합작사 니세코 자산으로부터 토지를 매입하면서 일본 유명 스키 관광지 니세코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급 리조트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다. <본보 2019년 12월 31일 참고 [단독] 한화 '스키 명소' 日 니세코 고급 리조트 개발…부지 매입>

 

이들이 공동개발에 나서는 니세코는 세계 최대의 적설량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파우더 설질로 유명한 지역이다. 엔화가 약세였던 지난 2005년부터 호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만 13만46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니세코 지역은 호텔업계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 외 말레이시아의 대형 리조트 개발업체인 YTL은 2010년 니세코 빌리지를 인수한 후  '더 그린리프 니세코 빌리지'로 리뉴얼해 문을 열었다. 

 

미국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은 고급 호텔 더 리츠칼튼의 리조트 브랜드인 '리저브'의 첫 일본 진출 지역으로 니세코를 선택했다. 50실 규모의 고급 리조트 호텔을 열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리조트 완공 일정과 관련해 "개발 일정이 달라지고 있어 현재로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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