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E, KAI에 한국형 전투기 'KF-X' 엔진 인도

유로제트 'EJ200' 엔진 경합서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
GE, F414-GE-400K 240개 공급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될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엔진이 인도됐다. KF-X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엔진이 공급되면서 KF-X 개발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E 애비에이션(Aviation)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중인 KF-X 항공기용 'F414-GE-400K' 엔진을 인도했다.

 

GE의 쌍발 엔진을 탑재한 KF-X의 비행 테스트는 2023년에 시작될 예정이며, 개발 프로그램은 최종 2026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GE는 시제기 등을 포함해 F414-GE-400 엔진 24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GE 애비에이션 관계자는 "GE의 F414 엔진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750대 이상의 엔진이 배송돼 460만 시간 이상을 비행했다"며 "F414는 KF-X 외에도 보잉의 F/A-18E/F 슈퍼호넷과 전자전기 EA-18G 그롤러, 스웨덴 사브 전투기 그리펜 JAS 39E/F, 인도 테자스 마크 2 등이 해당엔진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GE의 KF-X 엔진 공급은 지난 2016년 경합을 통해 진행됐다. 앞서 GE는 지난 2016년 KF-X가 장착할 엔진으로 'F414-GE-400' 엔진을 제안했다. 당초 KF-X 엔진 공급 입찰에는 GE와 유럽 엔진 제조업체 유로제트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GE의 엔진이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유로제트는 'EJ200' 엔진을 제안했다. 

 

GE의 엔진이 노후 기종이나 신형 엔진을 탑재할 경우 신뢰도 확보 및 군 소요, 예산 증액 부담이 없어 이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F414-GE-400 엔진은 애프터버너(재연소장치) 가동 시 최대 추력이 2만1500파운드에 달하며 길이와 중량은 각각 3.92m, 1151㎏이다. 

 

한편, KAI와 국방연구과학소가 개발 중인 KF-X는 오는 2022년 시험비행을 목표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6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전투기에는 스마트 폭탄 체계통합이 구체화되고 공대지 임무를 위해 탑재될 AESA 레이더에 특별히 자동지형추적 기능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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