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베이징가스 블루스카이 판매자회사 지분매입 추진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와 지분 논의
中 LNG 시장 2017~2023년 60% 성장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중국 가스업체 지분 매입을 모색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주요 소비처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Beijing Gas Blue Sky)와 지분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의 전액 출자 자회사 지분을 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매입 규모나 회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현지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중국 정부가 수입하는 LNG를 현지 공장과 주택 등에 공급하고 있다. LNG 개발과 도시가스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SK E&S와는 2018년 인연을 맺었다. SK E&S는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1억8000만 홍콩달러(약 245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CB 투자에 이어 지분 매입 논의로 양사의 협력 관계는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중국 가스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도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SK E&S는 중국 베이징에 법인(Prism Energy International China Ltd)을 두고 현지에서 LNG 사업 영토를 넓혀왔다. SK E&S는 올 초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신도시, 천연가스집단(CNPC)과 열병합 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00만t 규모로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실탄도 확보했다. SK E&S는 지난 4월 차이나가스홀딩스(CGH) 지분 10.25%(5억3503만4500주) 전량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1조814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중국은 글로벌 LNG 시장의 '큰 손'이다. 중국 정부가 '스모그 없는 하늘'을 국정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며 석탄을 LNG로 전환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LNG 수입량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5475만t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였고 전체 수입량 증가의 기여 비중은 약 56.4%에 달했다.

 

중국은 14억 인구와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으로 LNG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이 오는 2023년 3760억㎥로 2017년 대비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 E&S는 지분 매입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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