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페르타미나, 투반 정유공장 추진...현대건설 입찰 가능성

수출입은행, 금융지원 전망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가 대규모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건설의 입찰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는 투반 지역에 있는 TPPI(Trans-Pacific Petrochemical Indotama) 정유공장에 올레핀·폴리올레핀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페르타미나는 작년 7월 한국수출입은행과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 기본여신약정은 한국 기업의 수주를 돕기 위해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미리 금융 지원 조건을 정해놓는 금융약정이다. 

 

이에 따라 올레핀·폴리올레핀 플랜트 사업이 본격화하면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대건설 역시 이 사업에 관심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현지 에너지 연구기관이 현대건설의 뇌물 의혹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자카르타 소재 에너지 싱크탱크 리포마이너연구소(Reforminer Institute)의 코마이디 노토네고로(Komaidi Notonegoro) 전무는 올레핀·폴리올레핀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예상하지 못한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파트너의 실적을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트너의 기술 및 재무 능력이 주요 평가 지표이지만 과거 경력 등 비기술적 요소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대건설 사례를 들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시공을 맡은 찌레본 2호기 석탄발전 사업 과정에서 현지 군수인 순자야 푸르와디사스트라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당시 조사에서 현대건설로부터 총 6차례에 걸쳐 5억5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현대건설은 뇌물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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