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군용 갤럭시 S20 TE 공개

이중 암호화로 보안 강화…야간 투시경·스텔스 모드 등 군용 기능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군 전술용 스마트폰 '갤럭시 S20 태티칼 에디션(Tactical Edition·TE)'을 공개하고 기업간 거래(B2B) 사업 강화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연방정부, 국방부와 공동 개발한 미군용 스마트폰 갤럭시 S20 TE를 선보였다.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 S20 TE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자랑한다. 이중 암호화를 특징으로 하는 DualDAR 아키텍처를 지원해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도 제공한다.

 

군 맞춤용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가슴에 고정한 상태에서 가로 모드로 쉽게 잠금 해제하고 버튼 하나로 자주 사용하는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밤에 야간 투시경을 착용할 시 디스플레이를 켜거나 끌 수 있는 야간투시경 모드와 롱텀에볼루션(LTE)를 비활성화하고 무선 방송을 모두 끄는 스텔스 모드 등을 갖췄다.

 

신제품은 스마트폰 화면을 PC 창에 띄워 별도 프로그램처럼 쓸 수 있는 '삼성 덱스'(DeX)와 호환된다. 전쟁터에서 부상자를 쉽게 찾도록 돕는 BATDOK과 전술공격 키트 ATAK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도 실행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미군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 육군에 '갤럭시 노트2' 7000여 대를 공급했다. 작년에는 갤럭시 S9을 납품했다. 이 제품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고화질 영상으로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준다.

 

삼성전자는 연이은 스마트폰 공급으로 B2B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B2B 시장을 뚫고자 지난 2017년 미국 국방부 CIO(최고정보책임자·중장)를 역임한 테리 핼버슨(Terry Halvorsen)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미국 모바일 보안 업체 카프리카의 자회사 타키온솔루션을 인수하고 보안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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