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란드 공장 '또' 셧다운…코로나 확진자 발생

18·19일 공장 폐쇄 후 소독
유럽 가전 생산 거점…냉장고·세탁기 등 제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폴란드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가동이 또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8~19일(현지시간) 폴란드 가전 공장을 일시 폐쇄했다. 공장 직원이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틀간 문을 닫고 방역을 실시했다"며 "20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확진 직원은 집에 머물며 격리 조처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30일과 4월 1일에도 폴란드 공장 문을 닫은 바 있다. 이어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셧다운했다.

 

폴란드 공장의 잇단 폐쇄로 삼성전자는 유럽 공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 브롱키에 위치한 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럽 전진지기다. 유럽 판매용 세탁기와 냉장고 등이 폴란드에서 생산된다.

 

폴란드 공장은 당초 현지 생활가전 업체 아미카의 생산설비였다. 삼성전자가 2009년 7600만 달러(약 929억원)를 들여 아미카를 인수하며 생산설비도 이전됐다. 삼성전자는 인수 이후 라인 신설과 공정 개선을 추진하고 생산량을 늘려왔다. 유럽 가전 물량의 70%가량을 폴란드 공장에서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슬로바키아 TV 공장 조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슬로바키아에 이어 헝가리 공장마저 폐쇄하며 유럽 전체 생산설비가 폐쇄됐다. 슬코바키아와 헝가리 공장은 지난달 2일 재가동됐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