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 하계시즌 '러시아·유럽' 하늘길 폐쇄

부다페스트, 상트페테르부릌, 자그레브 등 비운항
6월부터 중국, 미국, 동남아 노선 등 운항 재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올 여름 휴가시즌 러시아와 유럽 내 일부 하늘길을 운항하지 않는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 재개에 나서는 가운데 '인천~부다페스트'와 '인천~상트페레르부르크' 등 일부 노선은 비운항한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는 23일부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 A330-200을 띄워 3주간 운항하려 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여객 수요 감소가 예상되자 해당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 노선과 크로아티아, 스위스 노선도 운영하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737-900ER을 투입, 3주간 운항하려던 '인천~이르쿠츠크' 노선과 A330-300으로 5주간 운항하려던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도 삭제했다. 

 

한때 효자 노선이었던 '인천~자그레브' 노선 역시 여름휴가 시즌에 운영하려던 3주간의 운항 계획을 취소했으며, '인천~취리히' 노선도 3주간 예정된 운항 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  

 

해당 노선의 경우 올 여름 휴가시즌 운항은 힘들고, 내년 여름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운항 국가 내 코로나 확산으로 감염이 우려돼 아예 비행기를 띄우지 않기로 한 것이다. 

 

실제 대한항공이 하계시즌 비운항 하기로 한 러시아의 경우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28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스위스와 크로아키타, 부다페스트 확진자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월 국제선 추가 운항은 각국의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며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노선 및 공급량을 확대하고, 여객과 화물 시너지 창출 가능 노선을 우선 고려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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