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 나가발전 자회사 145억 배당 결정

필리핀법인 손자회사 'SPC 파워 코퍼레이션' 주당 0.4페소씩 배당
코로나19로 주총 연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의 필리핀 손자회사 SPC 파워 코퍼레이션(SPC Power Corporation) 총 145억 상당의 배당액을 결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PC 파워 코퍼레이션은 1주당 0.4페소(약 9.6원)씩 배당한다. 총 배당액은 5억9860만 페소(약 145억원)이다. 배당금 지급은 오는 29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SPC 파워 코퍼레이션은 주주총회 날짜도 내달 25일로 확정했다. 당초 4월로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부의 봉쇄령이 지속되면서 주총 일정이 연기됐다.

 

SPC 파워 코퍼레이션은 필리핀 나가 발전소(약 204㎿급) 건설·운영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2002년 4월 필리핀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한전은 지난 2014년 약 26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들여 필리핀 전력자산관리공사로부터 지분을 인수하고 나가 발전 사업에 참여했다. 현지법인인 한전 필리핀 홀딩스(KEPCO Philippines Holdings Inc)를 통해 37.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전 필리핀 홀딩스는 SPC 파워 코퍼레이션의 최대 주주로 5억6809만8822주를 갖고 있다. 이번 배당에 따라 약 22억7239페소(약 532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SPC 파워 코퍼레이션은 2017년부터 매출이 3년 연속 상승세다. 2017년 23억5012만 페소(약 569억원)였던 매출액은 이듬해 23억8591만 페소(약 577억원), 2019년 28억717만 페소(약 679억원)로 뛰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17억9971만 페소(약 435억원)로 같은 기간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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