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네덜란드 물 박물관 사이니지 설치…유럽서 '승승장구'

아프슬라위트데이크 와든 센터 에 사이니지 30대 공급
2025년 36조 시장 공략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네덜란드 물 박물관에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유럽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아프슬라위트데이크 와든 센터에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센터 입구에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를 비롯해 30여 대의 LG전자 제품이 센터에 걸렸다.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는 LG전자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58: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다.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최대 16개를 이어붙이거나 화면 하나를 4개로 쪼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사이니지를 납품한 아프슬라위트데이크 와든 센터는 아프슬라위트데이크 코른베르데르잔트네 지역에 있는 박물관이다. 2018년 3월에 개장한 물 박물관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이 센터는 LG전자 사이니지를 통해 행사 일정과 내용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공급으로 유럽 사이니지 시장에서 발판을 넓히게 됐다. LG전자는 매년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에 참여해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작년 2월 'ISE 2019'에서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를 공개했었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참했다.

 

2018년에는 영국 루턴공항에 사이니지를 제공했다. 보안검색대와 체크인 데스크 등에 132대의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유럽 이외의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집트 다목적 경기장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과 인도 델리 최대 쇼핑센터 엠비언스몰에 사이니지를 깔았다. 작년 11월에는 미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복합문화공간인 '탑골프'에 디지털 사이니지 1만대를 공급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서치는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이 2018년 18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25년 317억 달러(약 3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사이니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LG전자는 2018년 점유율(수량 기준) 12.5%를 기록해 삼성전자(2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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