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호찌민 도시철도 5호선 PF 참여 검토…롯데·GS '반색'

호찌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와 투자 논의 중
한국 건설사 수주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호찌민시 정부와 도시철도 5호선 2단계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참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는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한국 금융기관들과 도시철도 5호선 2단계 사업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MAUR은 민관협력방식(PPP)으로 도시철도 5호선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1억 달러(약 2조5800억원) 규모다.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5억 달러(약 6100억원)를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조달한 상태이다.

 

호찌민시 도시철도 5호선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은 바이히엔 교차로부터 사이공 교량까지 8.9㎞ 연결한다. 2단계는 바이히엔 교차로에서 껀쥬옥 버스정류장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길이는 14.5㎞다. 도시철도 1~4호선과 연결돼 환승할 수 있다. 이르면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의 PF 참여 검토로 한국 건설사의 수주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현재 GS, 롯데건설 등 2곳이 사업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본보 2020년 3월 3일자 참고 'GS·롯데건설, 호찌민 지하철 5호선 2단계 공사 '눈독'>

 

베트남 정부는 현재 해외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여들여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사업의 경우 호찌민시에 6개 노선, 하노이시에 8개 노선이 계획돼 있다.

 

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를 돕고,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작년 11월 취임식에서 "수은의 경험과 역량, 해외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서 신남방정책 등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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