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다조선소, 북극 항로 투입 '2조 규모' 원자력 쇄빙선 1척 수주

로사톰 'RITM-400' 원자로 2기 탑재…2027년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가 북극 항로에 투입될 원자력 쇄빙선 1척을 수주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즈베즈다조선소는 러시아 FSUE 아톰플롯의 모기업 로사톰과 69만7000t급 원자력 쇄빙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전 러시아 수상이름을 따 빅토르 세르마브드린호로 명명된 선박은 리더-클래스(Leader-class)로 납기는 오는 2027년이다. 신조선 선가는 1270억 루블(약 2조1005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길이 209m의 쇄빙선에는 로사톰이 개발한 RITM-400 원자로 2기가 탑재된다. 선박은 120MW 전력으로 두께 4m 이상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다.

 

해당 선박은 프로젝트 10570으로 알려진 리더-클래스 원자력 쇄빙선 3척 발주분에서 1차선이다. 러시아는 오는 2033년까지 북극항로에서 연중 내비게이션을 제공할 총3척의 가장 강력한 리더급 원자력 쇄빙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발주가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 발주를 통해 북극항로 항해 선박이 연중 어느때나 북극항로 항로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건 물론 고위도 상선 항로를 활발하게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극동 즈베즈다 조선소가 세계 최강 원자력 쇄빙선 건조를 확보해 향후 북극 항로에서 연중 내비게이션 역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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