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실가스 없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선점 나서

조선소·기자재 업체 등에 1.1조 지원
탄소 중립 실현 위한 대체 연료 기술 개발
조선업 연합체 ‘마일즈’ 결성…생산 효율성 제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대적인 자금 투입과 함께 친환경 연료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글로벌 조선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조선업을 포함해 국가 미래를 좌우할 17대 중점 투자 분야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성은 2030년 차세대 선박 수주량 점유율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 등 16개 핵심기업이 추진하는 총 1200억 엔(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탈탄소 선박 개발에는 지난 2024년부터 5년간 총 600억 엔(약 5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의 지원 사업은 단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실제 생산 설비 구축과 공장 개보수 등 제조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들은 전체 설비 투자액의 3분의1에서 2분의1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크게 덜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다.

 

일본 조선업계도 탄소중립 선박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대체 연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것은 암모니아, 수소, 메탄올이다. 특히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탄소중립 연료로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조선업계는 기업 간 연합체인 ‘마일즈(MILES)’를 결성했다. 마일즈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이마바리조선의 합작회사로, 일본우선·상선미쓰이·카와사키해운 등 해운 3사 또한 자본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마일즈의 핵심 전략은 차세대 선박의 설계 도면과 주요 부품을 표준화하고 공용화하는 것이다. 부품 표준화를 적용하면 매번 선박을 새로 설계할 필요가 없어 기간과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부품 업체 역시 표준 규격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단가와 품질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된다.

 

또한 마일즈 참여 조선사와 해운사들은 선체 설계까지 표준화해 동일한 형태의 선박을 여러 조선소에서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조선사 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수익을 안정화하면서도 전체 건조 능력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향후에는 설계 도면을 해외 등에 판매하는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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