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CJ ENM 티빙(TVING)의 킬러 콘텐츠 ‘환승연애’가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K-연애 리얼리티’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일본 MZ세대 안방극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중 하나인 ‘아베마(ABEMA)’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오는 29일 밤 10시부터 독점 공개된다. 아베마는 매주 수요일 4화씩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일본 내 ‘환승연애’ 열풍을 재점화할 계획이다.
‘환승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과거의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이 전 연인(X)의 정체를 숨긴 채 벌이는 고도의 심리전과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서사가 한국은 물론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 왔다.
특히 이번 시즌4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과감한 승부수가 돋보인다. 서울에서의 공동생활 이후 일본 가나가와현의 대표적 휴양지인 ‘쇼난’으로 무대를 옮겨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현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쇼난의 리조트를 배경으로 삼아 몰입감을 높이고, K-콘텐츠와 일본 현지의 정서를 결합하는 시도를 했다는 평가다.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도 화제다.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 등 기존 패널에 더해 글로벌 아이콘인 블랙핑크(BLACKPINK) 제니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세븐틴(SEVENTEEN)의 에스쿱스와 민규,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등 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일본 내 젊은 층의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베마 측은 이번 시즌4 론칭을 기념해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환승연애 시즌2’ 전편을 29일까지 일주일간 무료로 개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는 신규 시즌 공개 전 기존 팬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서비스 유료 결제로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환승연애4’의 일본 입성이 CJ ENM의 글로벌 IP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와 K-뷰티에 이어 K-리얼리티가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확실한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IP의 해외 플랫폼 수출은 수익성 제고는 물론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베마는 개국 10주년을 맞아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적극 수급하는 등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일본 내 'K-웨이브'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