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베트남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한층 강화하며 현지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고급 스킨케어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베트남 시장에서 글로벌 패션 매거진 '엘르 베트남'과 손잡고 브랜드 정체성을 투영한 콘텐츠 마케팅을 전개, 현지 상류층과 젊은 럭셔리 소비층을 동시에 정조준한다는 구상이다.
20일 엘르 베트남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설화수는 최근 '기품 있는 시작(Khởi đầu của khí chất)'을 주제로 한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유명 뷰티 에디터 니키 카인 응옥, 피부과 전문의 비나 박사, 미스 베트남 출신 프엉 안 등이 참여해 설화수의 정체성과 뷰티 철학을 공유했다.
이들은 설화수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윤조에센스'를 중심으로 럭셔리 스킨케어의 본질적 가치를 논했다. 출연진들은 윤조에센스를 "스킨케어의 첫 단계에서 피부 균형을 잡아주는 상징적인 제품"으로 정의하며 "세안 직후 사용하는 첫 단계 제품이 피부 컨디션을 좌우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설화수가 강조해온 '퍼스트 케어' 개념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이는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헤리티지를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설화수의 마케팅은 현지 MZ세대와 상류층을 아우르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엘르 베트남과의 협업 역시 권위 있는 미디어 플랫폼의 영향력을 빌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설화수는 지난 2013년 베트남 진출 이후 호찌민과 하노이 등 거점 도시의 하이엔드 백화점과 핵심 상권에 잇따라 입점하며 일관된 고급화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베트남의 경제 성장에 따라 중산층 이상 인구가 두터워지면서, 한국 인삼 연구 노하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설화수만의 '뉴 헤리티지' 전략이 현지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남아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설화수의 차별화된 한방 과학과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설화수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옴니채널 마케팅을 강화해 베트남 프리미엄 뷰티 시장 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