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4700억' 그리피노 ESS 사업자 선정…중국 업체 배제

스펙 바우 폴스카·이엘 프로페셔널 컨소시엄과 계약
中 WTO GPA 미가입·공공조달 시장 참여 제한 영향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가 약 4700억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한다. 현지 기업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며 중국은 입찰에서 제외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미가입에 따른 공공조달 참여 제약과 에너지 안보 우려를 고려해 배제했다.

 

18일 PGE에 따르면 ESS 사업을 담당하는 PGE 에너지 오드나비알나(PGE Energia Odnawialna)는 그리피노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폴란드 스펙 바우 폴스카(SPEC BAU POLSKA sp. z o.o.)·이엘 프로페셔널(EL PROFESSIONAL sp. z o.o.)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계약 규모는 11억4236만4585즈워티(약 4700억원)다.

 

그리피노 프로젝트는 PGE가 추진하는 두 번째 ESS 사업이다. 최대 400㎿/800MWh 규모로 2028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사업자는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 조립, 시운전, 상업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PGE는 지난해 8월 그리피노 프로젝트의 공개 입찰을 시작해 총 3건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중국 린양과 폴란드 일렉트로팀(Elektrotim S.A.) 컨소시엄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수주에 실패했다. 

 

PGE는 중국이 WTO의 GPA에 가입하지 않았고 유럽연합(EU)과 공공조달 시장 상호 개방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전력 사업에 중국 기업 참여를 경계하는 시각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GE는 폴란드 컨소시엄이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며 입찰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적기에 ESS를 건설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리우스 루베라 PGE 경영위원회 의장은 "그리피노 ESS는 당사 풍력·태양광 발전소의 전력 수급 균형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국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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