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지문으로 잠금 해제" 갤럭시·아이폰 '보안 취약'

-시스코시스템즈 보안 조직 탈로스 연구 결과
-갤럭시 S10·아이폰8 잠금 해제 성공률 80% 이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과 애플의 아이폰8 등 주요 제조사들의 스마트 기기가 잠금이 쉽게 풀려 보완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미국 시스코시스템즈의 보완 조직 탈로스(Talos)는 지난 8일(현지시간) "3D프린터로 만든 가짜 지문을 활용해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 기기의 잠금을 해제했다"라고 밝혔다.

 

탈로스는 3D프린터로 제작한 가짜 지문으로 기기마다 20번씩 잠금 해제를 시도했다. 연구 결과 갤럭시 S10 시리즈는 잠금 해제 성공률이 80%를 넘었다.

 

갤럭시 S10은 작년 10월에도 지문 인식 오류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실리콘 케이스를 씌울 경우 제3자에 의해서도 잠금 해제 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문제 해소에 나섰다.

 

애플의 아이폰8 또한 갤럭시 S10과 비슷한 성공률을 보였다. 2018년 출시된 애플의 맥북 프로 모델은 해제 성공률이 95%에 이르렀다.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를 탑재한 노트북 모델 5개는 20번의 시도 중 한 번만 잠금장치가 풀리지 않았다.

 

탈로스는 "이번 조사 결과는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걸 의미한다"며 "(누군가에게) 표적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지문 인식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탈로스는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사이버 위협 동향을 추적하고 예방을 돕는 조직이다. 280여 명의 보안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 네트워크 운영 장애를 야기한 악성코드 특징과 초기 감염 피해를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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