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경동나비엔이 오는 2028년까지 연 매출 40억 달러(약 6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기존 보일러 전문 기업으로서 난방·온수 사업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HVAC(냉난방공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6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새로운 미래 동력으로 삼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 분야로 확장 추진한다. 그동안 축적해 온 하이드로닉(수열 순환) 기술을 신재생에너지 제품에 접목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경동나비엔의 무기는 열교환기·버너 등 차별화된 하이드로닉 핵심 부품 기술이다. 히트 펌프 등 신재생에너지 제품은 압축기 기술만으로는 효율 개선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기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하이드로닉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이 경동나비엔 측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러한 혁신 제품 3종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드로 퍼니스(Navien NPF)' 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불꽃으로 물을 가열하고 그 열을 공간 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효율과 내구성을 높였다.
'히트 펌프 온수기(NWP500-50)'는 기존 전기온수기 대비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다. 설치 편의성을 고려해 배관을 상단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수처리 시스템 'WEC(Water Electrolytic Conditioner)'는 경동나비엔이 6년 동안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신사업 분야 제품이다. 수질 경도와 불순물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를 개선했다.
현지 맞춤형 전략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콘덴싱 보일러 의무화 법제화를 이끈 경험을 영국 등 유사한 탈탄소 전환을 추진 중인 해외 국가에 접목해 제도적 전환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은 최근 영국 B2B 전문 매체 인스톨러(Installer)와의 인터뷰에서 "2028년까지 한국과 모든 해외 시장을 합쳐 연간 4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큰 목표지만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열 전력화(electrification of heat)와 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과 제품들이 서로 융합되고 있다"면서 "나비엔에서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만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