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엔지니어링 회사와 해상보급시스템(RA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공급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보급 장비 확보를 통해 군수지원함 건조 일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8일 헵번 엔지니어링(Hepburn Engineering, 이하 헵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해군 군수지원함(AOE-II)에 RAS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수백만 달러 규모로, 헵번은 2026년 12월까지 시스템을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헵번으로부터 조달한 RAS 시스템을 탑재한 선박을 오는 2028년 12월까지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해당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이 지난해 8월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4602억원 규모의 계약에 포함된 선박이다. 길이 190미터(m)·너비 25m·1만 톤(t)급으로 설계된 이 선박은 항해 중 연료, 탄약, 식량 등을 다른 함정에 공급할 수 있다. 보급 능력은 기존 천지급(AOE-I) 대비 2.3배 향상됐으며, 고속 기동이 가능해 해상 작전의 지속성과 범위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RAS 시스템은 운항 중인 군함에 보급 물자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선박 금융 행사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의 필요성과 한화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미 간 조선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민관이 함께 미국 내 조선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6일 필리조선소에 따르면 데이비드 김 CEO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뉴욕에서 개최된 '마린 머니 위크(Marine Money Week) 2025' 첫째 날 열린 세션에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한화가 추진 중인 미국 내 조선산업 현대화와 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CEO는 “한화는 선박법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미국 조선산업이 재건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한국 조선소에서 축적된 기술과 운영 방식을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적용해 생산성과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오 “정책이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며, 인력 개발과 자본 투자에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미국 내 조선업계가 증가하는 선박 수요에 대응하려면 종합적인 노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획득 사업인 '오르카(ORKA)' 수주를 위해 기술 이전과 현지 투자 등을 제안하며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며 8조 원 규모의 대형 방산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간 치열한 경쟁 속에 한화오션이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폴란드 군사전문지 '포탈 오브러니(Portal Obronny)'에 따르면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최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르카 사업과 관련해 "한화오션은 단순히 잠수함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폴란드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미 1억 달러 규모 해양산업 발전 펀드를 조성했고, 일부는 나우타(Nauta) 조선소에 투자해 인프라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나머지는 포메라니아주 산업체와 대학과 협력해 해양산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 그룹과 협력해 나우타 조선소를 오르카 사업의 MRO(유지·보수) 센터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정 부사장은 "나우타를 여러 차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정부가 대규모 조선·선박 수리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조선 산업 육성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HD현대, 한화오션 등 'K-조선사'들과의 협력을 도모하는 가운데, 인도발 ‘조선 르네상스’가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인도 유력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Economic Times)'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남부 타밀나두·안드라프라데시, 서부 구자라트 등 전략적 해안 지역에 조선소 및 선박 수리시설 건설을 위한 대규모 부지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들에는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사들과 현지 기업들 간 합작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타밀나두주의 항만도시 '투티코린(Thoothukudi)'이다. 이 지역에는 HD현대중공업이 인도 국영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 Limited, CSL)와 함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대형 선박 건조를 위한 합작 조선소 설립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약 1000억 루피(약 1조666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 고위관계자는 "HD현대와 코친조선소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폴란드 최대 규모 안보·국방 행사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현지화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는 물론 유럽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회사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과 함께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디펜스24 데이즈' 행사에 참여했다. 3사는 올해 처음으로 전략 파트너 자격으로 초청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 '호마르-K', 한화오션은 한국형 잠수함(KSS-III), 한화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톰스(TOMMS)' 등 해상, 지상, 지휘통제 체계를 아우르는 첨단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술 이전, 현지 생산,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 단기 공급을 넘어선 장기적인 방산 파트너십 비전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유럽 방산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폴란드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유럽 내 방산 투자국으로 급부상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폴란드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Orka)' 수주를 위해 공동 미디어데이를 열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핵심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공식 제안서 제출에 앞서 여론을 선점하려는 선제적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과 지난 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주요 국방 전문 기자들을 초청한 언론 간담회 '프레스 런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르카 사업 제안에 담긴 핵심 내용을 공식 공개하고, 한화그룹이 폴란드의 장기적인 국방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화오션은 신형 잠수함 도입 전까지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갭 필러(gap filler)' 개념으로 KSS-I급 잠수함 리스를 포함해, KSS-III Batch-II 기반 차세대 디젤잠수함 3척 공급, 폴란드 내 상설 MRO(정비·수리·분해점검) 센터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종합 제안 패키지를 소개했다. 여기엔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술 이전, 고급 인력 교육, 현지 조선소와의 협업 방안 등도 담겼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4년간 11조원을 투입해 방산을 넘어 조선·해양·에너지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북미·유럽·중동 등 고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화를 강화해 오는 2035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을 노린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괄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유상증자 발표 당시 투자 규모를 3조6000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오는 2028년까지 4년 동안 11조원 플러스 알파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1·2단계로 나눴을 때 1단계 2023~2024년에는 조선과 에너지 분야 투자에 집중했다면 2025~2028년은 방산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방산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시에 조선·해양·에너지 분야에서도 매의 눈으로 계속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분야는 방산과 조선·해양·에너지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투자(6조2700억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1조5600억원)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오션과 필리핀 해군 관계자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정부가 신형 잠수함 도입을 통한 군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최근 필리핀 해군본부에서 제41대 해군사령관인 호세 마르티네즈 암브로시오 에스페레타 중장과 회동했다. 양측은 필리핀 해군의 잠수함 도입 사업 관련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살폈다. 정 부사장은 면담 직후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에 "필리핀 해군이 최초의 잠수함 부대 창설을 위한 역사적인 여정을 시작하면서, 저는 그들의 비전과 해상 방위 강화를 위한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잠수함 함대를 개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는 획기적인 진전이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중형급 잠수함 2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필리핀군 첫 잠수함 구매가 포함된 2조 필리핀페소(약 50조원) 규모의 군 3차 현대화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필리핀은 잠수함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에 대비하려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폴란드를 방문했다.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로켓 '호마르-K'를 실전 배치하며 운용 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장경영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쿨터 대표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폴란드를 찾아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크지슈토프 트로피니악 회장과 민간방산업체 WB그룹의 피오트르 보이체호프스키 회장과 잇따라 회동했다. 양측은 방산 산업 협력 강화 및 기술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호마르-K의 현지 생산·추가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 관계자를 비롯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계열사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겨냥해 한국형 잠수함(KSS-III) 공급 및 유지·보수(MRO) 협력을 제안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시스템을 중심으로 폴란드 방산 시장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쿨터 대표는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부 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이 노르웨이와 의기투합해 캐나다에 잠수함 인도 우선권을 부여하며 대규모 수주를 정조준, '70조원' 잭팟을 노린다. 독일과 노르웨이가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발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K-조선' 원팀을 꾸리려던 우리 정부의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캐나다 매체 ‘글로브앤메일’ 등에 따르면 티요르벤 벨만(Tjorven Bellmann) 캐나다 주재 독일 대사는 최근 "캐나다가 (독일의) 212 CD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동의하면 (캐나다가 필요한) 12척의 선박이 독일과 노르웨이에 인도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캐나다가 대기열의 마지막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12 CD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신형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이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이 각각 6척의 212 CD를 도입키로 했지만, 캐나다가 212 CD를 선택할 경우 독일과 노르웨이 몫인 초기 생산된 잠수함을 캐나다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수십조원이 걸린 대형 수주인 만큼 독일과 노르웨이 정부가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TKMS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가 최근 인수한 싱가포르 해양설비 제조업체 '다이나맥(Dyna-Mac)'에 대한 조직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기업 수장을 교체하고 새로이 이사회에 합류, 다이나맥에 '한화 DNA'를 심는다. 18일 다이나맥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이사회에서 림아쳉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12일에는 권유진 한화에너지 싱가포르법인 회계 담당을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임명한다는 공고를 냈다. 림 전 CEO의 자리는 김진명 임시 대표가 채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부문에서 폭넓은 경력 보유해 한화그룹 내 전략적 이니셔티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로 알려진다. 다이나맥의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새로운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임시 대표직을 담당할 예정이다. 림 전 CEO를 해고한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이나맥을 한화그룹의 전체 운영 체계에 통합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리더십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나맥측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이 앙골라 국영 석유 회사 '소난골(Sonangol)'으로부터 대규모 선박 발주를 위한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기업들이 연말부터 연초까지 릴레이 수주 낭보를 전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소난골은 최근 한국과 중국 주요 조선소들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하라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보냈다. 한국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중국은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 △장난조선(Jiangnan Shipyard)이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LNG 운반선 발주 규모는 선박당 약 2억6000만 달러(약 3632억원), 총 7억8000만 달러(약 1조895억원)다. 17만4000CBM(Cubic Meter·1CBM은 1㎥)급 LNG 3척을 주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입찰 공고가 개시되기 전인 만큼 정확한 발주 규모와 참여 기업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 조선소들은 LNG 운반선 외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 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미래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세계 AI 업계를 이끄는 두 거물의 전망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장한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대량 실업'을 경고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의 직업이 바뀔 것이다. 어떤 일자리는 불필요해질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일자리를 앓을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세상은 더 생산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자리는 AI로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알려지자 업계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발언과 비교하는 분석을 연이어 내놓았다. 젠슨 황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두고 이전부터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젠슨 황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시장 변화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지만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첫번째 설전은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