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 반도체 패키징·테스트(OSAT) 업체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의 현지 공장을 찾아 양국 간 반도체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앰코를 포함한 자국 반도체 공급망 핵심 기업을 챙기는 동시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박닌성에 따르면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 대사는 옌퐁 II-C 산업단지 내 앰코 공장을 방문했다. 장비 지원실, 교육센터, 종합 모니터링 센터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경영진과 회동했다. 내퍼 대사가 베트남에 진출한 여러 미국 기업 중 앰코를 방문하기로 선택한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후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앰코가 미 상무부의 제재를 받지 않는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대표적인 패키징 회사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에서 앰코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대중 반도체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후공정 업체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만 TSMC도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고객들에 미 상무부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OSAT 기업과 협력해야만 16나노미터(nm) 이하 공정 기반 칩을 공급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가 현지 최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장을 신설한다. 앰코의 북미 첫 생산시설로, 애플·TSMC와 협력해 미국 반도체 공급망 핵심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앰코는 20억 달러(약 2조6020억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2024년 1단계 가동 예정이며 약 2000명을 신규 고용한다. 신공장은 약 55에이커 이상 부지에 들어선다. 50만㎡ 이상 규모 클린룸을 갖춘 최첨단 제조 캠퍼스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 △통신 분야에 두루 쓰이는 반도체의 고급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앰코는 애플, TSMC와의 공고한 동맹을 강조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가 앰코 신공장 관련 축사를 보내며 3사 간 탄탄한 파트너십을 과시하기도 했다. 앰코와 애플은 공장 건설 논의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초기 물량은 이미 애플에 배정됐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애플은 애리조나주 공장의 최초이자 최대 고객사가 될 것이라는 게 앰코의 설명이다. 앰코는 TS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포르투갈 공장을 증설한다. 전기차 시장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차량 반도체 생태계를 지원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유럽 차량 반도체 현지화를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진 않았지만, 포르투갈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앰코는 증설을 통해 주요 고객사인 독일 인피니온,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를 지원사격한다. 기존 고객사 외에도 유럽 내 성장하는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하고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앰코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등 후공정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17년 포르투갈 반도체 패키징 회사 ‘나니움(NANIUM)’을 인수하며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포르투갈 외에 미국,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도 거점을 두고 있다. 케빈 엥겔 앰코 수석 부사장은 "앰코는 유럽 내 유일한 대용량 고급 패키징 티어 1 기업으로서 포르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가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핵심 생산시설의 인력을 감축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뉴욕주 사라토가 카운티에 위치한 팹8 인력을 일부 해고했다. 글로벌파운드리 측은 "일부 인원의 조정이 있었다"고만 밝혔을 뿐 규모와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팹8에는 현재 2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인력감축은 약 2년여만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2023년 전체 직원의 약 5%인 800여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팹8에서만 221명이 해고됐었으며, 해당 구조조정을 통해 글로벌파운드리는 약 2억 달러(약 279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번 조정에 대해서 장기적 성장 체제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파운드리 대변인은 "효율성 제고, 운영 생산성 향상, 핵심 기술 개발과 역량 구축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핵심 전략 분야의 채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북미 첫 기가팩토리 건설에 속도를 내고있다. 파워코는 오는 2027년 기가팩토리에서 양산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파워코의 북미 사업 총괄 법인인 '파워코 캐나다(PowerCo Canada Inc)'는 최근 세인트토마스 기가팩토리 건물의 구조용 강재, 기초 공사를 수행할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공장 기초 공사는 매길 콘스트럭션 캐나다(Magil Construction Canada)가 담당한다. 매길 콘스트럭션 캐나다는 전문 건설사로, 캐나다 건축분야 매거진인 '온 사이트 매거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2025년 캐나다 상위 15위 건설사다. 스틸콘은 수주 내에 첫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하며, 공장 3개 동의 기초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길 콘스트럭션 캐나다가 기초공사를 진행할 건물의 연면적은 7만8967제곱미터(㎡)에 달한다. 구조용 강재 공사는 스틸콘 그룹(Steelcon Group)이 수행한다. 스틸콘 그룹은 산업, 상업용 건물 구조용 강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구조용 강재는 건축물의 부재로 사용되는 강철 재료로 철골과 철근, 철판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