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가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투자했다. 핌코는 6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광산 업체 BHP 등 대형 투자자들과 함께 어센드 엘리먼츠에 4억6000만 달러(약 61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는 어센드 엘리먼츠의 경쟁사인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가 50억 달러(약 6조6600억원)의 기업 가치로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를 조달한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특히 이번 투자는 올해 청정 에너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핌코와 블랙록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지난해 제정된 기후법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어센드 엘리먼츠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북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물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자회사 볼타에너지솔루션스(Volta Energy Solutions)가 캐나다 퀘벡주에 동박 공장을 설립한다. 유럽에 이어 북미 첫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요에 적기 대응,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 볼타에너지솔루션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그랜비(Granby)에서 연간 2만5000t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7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7300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26년 풀가동에 돌입한다. 증설도 추진한다. 1단계 생산능력 2만5000t을 확보한 뒤 오는 2027년 6만3000t까지 늘릴 예정이다. 증설까지 완료되면 약 250만 개의 전기차 배터리에 쓰일 수 있는 동박 생산이 가능하다. 이르면 내년부터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볼타에너지솔루션스는 퀘벡 정부로부터 1억5000만 캐나다달러 규모 대출을 지원 받았다. 26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 대출액 중 2600만 캐나다달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볼타에너지솔루션스의 그랜비 공장을 토대로 북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룩셈부르크와 헝가리에 각각 법인과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주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라임 플러스(Prime+)' 판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태양광 발전소와의 우수한 호환성과 짧은 설치 시간을 무기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달 말부터 미국 전역 유통사를 통해 프라임 플러스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청정에너지 전시회 'RE+ 2023'에도 참석해 제품을 홍보한다. 프라임 플러스는 기존 태양광 발전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는 주거용 제품이다. 이전 버전인 프라임보다 배터리 용량은 커졌다. 프라임은 단일 제품 기준 9.6kWh 용량의 10H와 16kWh 용량의 16H로 나눴는데 프라임 플러스는 10H 또는 16H 배터리 모듈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19kWh 또는 32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전력 변환 장치인 인버터가 탑재돼 설치도 간단하다. 시운전까지 5~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보증 기간은 10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프라임 플러스를 처음 공개했다. 광범위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고 ESS 설치 업체와 협력해 성능을 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로부터 캐나다산 리튬 정광(스포듀민)을 받는다.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배터리 광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6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에 따르면 LG에너솔루션에 시모어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정광의 25%를 제공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에 약 2000만 호주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해 7.89%의 지분을 취득하고 2대 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캐나다산 리튬을 수급해 북미에서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공급 기간은 리튬 생산 시작일로부터 약 5년이다. 시모어 광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경암형 리튬 매장지다. 리튬 매장량은 약 990만t으로 추정된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는 시모어 광산과 함께 캐나다 지역에 총 4개의 리튬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 캐나다산 리튬 정광을 활용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에 성공할 시 LG에너지솔루션에도 공급을 추진한다. 루크 콕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강명 성일하이텍 회장이 헝가리 투자청과 만나 추가 투자를 협의했다. 현지 생산량을 늘려 급증하는 스크랩(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에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트반 요(István Joó) 헝가리 투자청장과 회동했다. 헝가리 2공장 증설을 비롯한 추가 투자와 운영 시스템 개선, 창고·인허가 보안 등 헝가리 공장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헝가리 출장을 소화하고 있다. 요 투자청장을 비롯해 시정부, 현지 환경 규제기관 등과도 만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헝가리는 유럽의 배터리 생산 허브다.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을 두며 배터리 업계도 헝가리를 주목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년 유럽에서 생산된 배터리 중 약 42%를 차지하는 28GWh가 헝가리산이었다. 삼성SDI와 SK온, 중국 CATL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로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며 재활용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하이텍은 시게트센트미클로시에 2019년 3월 연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글라스의 인도네시아 유리 공장 공정률이 90%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계획대로 내년 양산에 돌입,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기업 'PTP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기준 KCC글라스가 중부 자바 바탕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유리 공장 건물 공정률은 87.85%다. 이르면 내달 건물 완공 후 장비 설치, 시범가동 등을 거쳐 내년 10월께 정식 양산한다는 목표다. KCC글라스는 지난 2021년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46만㎡(약 13만9150평) 크기의 유리공장을 착공했다. PTPP가 건설을 맡는다. 완공시 연간 약 43만8000t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춰 동남아 최대 유리 제조 거점으로 삼는다. 판유리 외에 자동차용 유리도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KCC글라스의 첫 해외 거점기지다. KCC글라스는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속 성장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인도네시아 공장을 동남아 최대 유리 제조 거점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정부의 전폭적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에너지 솔루션 기업 레브 리뉴어블스(Rev Renewables)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됐다. 화재 사고와 환경 영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브 리뉴어블스는 미국 뉴욕주 롱 레이크 지역에 ESS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일시 중단됐다. 롱 레이크 지역 주민들은 최근 공청회를 열고 레브 리뉴어블스의 ESS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를 유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예 기간은 총 1년이며 추가 연장될 수도 있다. 주민들은 유예 기간 동안 화재 및 안전 규정을 검토하고 3년을 주기로 한 종합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한 지역 주민은 “레브 리뉴어블스의 ESS 프로젝트는 새로운 기술이라 안정성이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사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레브 리뉴어블스는 내셔널 그리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롱 레이크 라퀘트 호수와 주변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ESS 설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프로젝트는 롱 레이크 지역 2.4에이커 면적에 20메가와트 규모의 모듈 12개를 설치하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금속자원·에너지 기업 '베단타(Vedanta)'가 환경 규제 완화를 위해 밀실로비를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와 결탁해 광산 개발 프로젝트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5일 해외 탐사보도기관 '조직 범죄와 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에 따르면 아닐 아가왈 베단타 회장은 지난 2021년 프라카시 자바데카르 당시 환경부 장관에 서한을 보냈다. 신규 허가 없이도 광산 생산량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가왈 회장은 서한에서 "빠른 경제 회복에 추진력을 추가할 수 있다"며 "즉각적으로 생산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 외에도 정부에 막대한 수익을 주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해 수닐 두갈 베단타 최고경영자(CEO)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공청회 개최 없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두갈 CEO는 "환경 승인 방식을 폐기함으로써 즉각적으로 경제 엔진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 2022년 초 비공개 회의 직후 광산 회사가 공청회를 개최하지 않고도 생산량을 최대 50% 늘릴 수 있도록 규정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상하이 니켈 가격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켈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공급 제한 조치와 함께 중국 스테인리스 스틸 부문 수요 증가가 요인이 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된 10월물 니켈 가격은 전날 대비 3% 증가한 톤당 17만5740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톤당 17만710위안을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기엔 인도네시아의 니켈 공급 제한 조치와 중국 스테인리스 스틸 부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자국 내 불법 채굴 행위 조사를 위해 일부 니켈 광산의 조업을 중단하는 한편 니켈 생산 쿼터 신규 발급도 연기한 상황이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급 제한 조치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니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은 최근 니켈 수요량이 증가했다. 니켈이 원료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량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하반기 니켈 수요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수요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CATL이 헝가리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 잠재우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5일 CATL에 따르면 헝가리에서 건설중인 CATL 배터리 공장에 대해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또 헝가리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헝가리 동부 데브레첸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CATL은 기존 독일 공장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생산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00GWh 생산역량을 갖추기 위해 73억4000만 유로(약 10조47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주민들이 수질 오염 등을 이유로 공장 건설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지만 지난 2월에는 헝가리 지방정부로부터 환경허가서를 발급받으면서 건설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CATL 공장이 데브레첸 지역 지하수와 토양 등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에 피해를 초래한다는 헝가리 진보정당의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거대 암초를 만났다. '헝가리를 위한 대화의 좌파' 베네덱 야보르(Benedek Jávor) 의원은 지난달 "올 봄 제출한 이의제기에 따라 EC가 데브레첸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가 이엔플러스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슬로바키아 스타트업 이노뱃 지분을 인수했다. 고션은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고객사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고션에 따르면 이노뱃 지분 25%를 인수, 이노뱃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한 공급망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중국 배터리 기업이 유럽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올해 초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합작 투자 설립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노뱃은 이번 투자 유치로 고션의 리튬을 포함한 원자재, 셀 생산 및 재활용 기술 등을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대량 생산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고션 역시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고객사 수요를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고션은 2025년까지 생산의 3분의 1을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리 지엔 고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노뱃과의 협력으로 유럽 전역의 수많은 가정에 공급될 배터리를 개발하고 제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뱃은 이엔플러스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아제강지주의 영국법인 세아윈드가 모노파일 공장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 확보에 나섰다. 영국 브리티시 스틸과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고 철강을 수급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세버필드, 브리티시 스틸과 1억 파운드가 넘는 철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브리티시 스틸의 공급량은 약 3만t이다. 세버필드는 이를 가공해 세아윈드에 납품한다. 손성활 세아제강지주 이사는 "영국 최고 기업과 협력해 공장을 최고 수준으로 건설하겠다는 세아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아윈드는 2020년 8월 영국 정부와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약 3년 만인 지난 2월 잉글랜드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구역에서 공장을 착공했다. 투자비는 약 4억5000만 파운드(약 7400억원)로 추정된다. 세아윈드는 완공 후 최대 120m, 직경 15.5m, 무게 3000t의 모노파일을 연간 최대 200개 생산할 예정이다. 모노파일은 영국 북해상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인 '혼시 3(Hornsea 3)'에 납품된다. 혼시 3는 영국 요크셔 해안에서 160㎞ 떨어진 북해에 해상 풍력발전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IT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B30'에 대해 대규모 선주문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능 대신 가격 효율에 초점을 맞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하며, 중국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가 인용한 산업계 노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내 대형 고객들로부터 수십만 개 단위의 B30 칩 주문을 확보했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오는 8~9월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A는 지난달 말 약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선주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 B는 3분기 자본 지출 확대에 맞춰 B30 칩 30만 개를 추가 주문할 계획이며, 납품은 9월로 예정돼 있다. 기업 C도 B30 칩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물량과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B30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설계된 중국 전용 AI 칩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최신 GDDR7 D램을 채택해 제조 단가와 전력 소비를 줄였으며, 성능은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퀄컴이 인도에서 구글,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확장현실(XR) 협업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 XR 시장 공략을 위한 내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XR 데이를 개최한다. 퀄컴은 이날 행사를 통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 공간 컴퓨팅, 몰입형 경험 분야 기술을 선보인다. XR 기술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행사에서는 퀄컴과 XR 분야 개발자, 파트너사 간의 새로운 협업 내용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퀄컴이 구글,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협업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퀄컴과 구글,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2월 XR '삼각동맹'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구글의 OS(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등 각사의 강점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플랫폼 '안드로이드 XR’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