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모건스탠리 산하 이튼 밴스(Eaton Vance) 펀드가 삼성전자와 TSMC 주식을 매수했다. 9일 이튼 밴스에 따르면, ‘이튼 밴스 이머징 & 프론티어 컨트리 에쿼티 펀드(Eaton Vance Emerging & Frontier Countries Equity Fund)’는 최근 삼성전자 주식 57만9400주를 2260만 달러(약 300억원)어치 사들였다. 또한 TSMC 주식 128만 주를 365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공공은행 주식 847만 주를 844만 달러(약 110억원)에 모두 처분했으며, 폴란드 ‘PKO 뱅크 폴스키(PKO Bank Polski)’ 등 35개 종목의 포지션을 대폭 축소했다. 펀드 상위 5개 보유 종목은 △키프로스 중앙은행(Bank of Cyprus) △그리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Greece) △TSMC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Eurobank Ergasias) △쿠웨이트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Kuwait)이다. 펀드 1년 수익률은 17%로 MSCI 신흥시장 지수의 14%를 넘어셨다. 5년 연평균 수익률은 15%다. 한편, 모건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낸드플래시 메모리 안에 복제 불가능한 보안 기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저장장치인 낸드 자체에 보안 기능을 내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향후 SK하이닉스의 보안형 메모리 시장 진출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서울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별도의 보안칩 없이도 낸드 자체에서 기기 고유의 암호 키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달 초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수직형 낸드 메모리를 이용한 은닉형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Concealable Physical Unclonable Functions Using Vertical NAND Flash Memory)'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반도체 속 숨겨진 ‘지문’ 같은 특성을 활용해 위조와 복제를 막는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능을 낸드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PUF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미세한 물리적 차이를 활용해 칩마다 고유한 암호값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복제가 불가능하고, 외부 침입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에서 디지털 보안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PUF 기술은
[더구루=이연춘 기자] 픽플레이는 자사 인사관리(HRM) 애플리케이션(앱) '가치업'을 통한 근로계약서 체결 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가치업은 근로계약서 작성, 출퇴근 기록관리를 핵심 기능으로 제공하는 식음료 매장 HRM 앱이다. 최근 카페,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근로계약서 체결 누적 건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가치업은 △근로시간 관리 △근로계약서 체결 및 보관 △근로기준법 준수 등 복잡한 인사관리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급여 계산이 수월하도록 근무기록을 엑셀 자료로 제공한다. 근로계약서를 매장에서 작성, 출력해 보관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전자계약 기능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근로계약서와 관련한 법률 준수 의무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근로기준법 17조는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근로계약서 작성을 미루거나 거부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수 매장 점주들은 인력 부족으로 노무 이슈 대응에 취약한 상황이다. 실제 근로계약서 미작성과 관련한 '위반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근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앞세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9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 HMJ)은 지난달 일본 시장에서 총 9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23대) 대비 408.7% 급증한 수준이다. 현대차 1~5월 누적 판매량은 308대로, 점유율은 0.2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17대) 대비 12.8% 감소했으나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41대에 이어 2월과 3월 각각 40대와 51대에 그쳤던 판매량은 지난 4월 84대를 기록하면서 반등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 4월 현지에 선보인 인스터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인스터는 현지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크기와 가격, 긴 주행거리로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인스터 출시 가격은 284만9000엔(2600만 원)로, 이는 경쟁 모델인 닛산 리프(408만 엔), BYD 돌핀(363만 엔)보다 저렴한 수준이
[더구루=김명은 기자] 한세엠케이의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이 일본 전용 모바일앱을 출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이어 온라인 채널까지 강화하며 'K-유아동패션'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다진다는 전략이다. 모이몰른의 일본 사업을 운영하는 한세드림 재팬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일본 현지 전용 모바일앱을 공식 론칭했다. 이번 앱은 제품 검색 및 구매 기능은 물론, 회원 전용 이벤트와 적립금 혜택, 주변 매장 정보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식 앱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다운로드 캠페인도 진행된다. 모이몰른은 현재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주요 도시를 포함해 총 21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고베산다프리미엄아울렛에 신규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모바일앱 출시로 온라인 채널까지 강화하며 소비자들과 접점을 일본 전역으로 넓히고 있다. 모이몰른은 북유럽 감성을 담은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2022년 유아동복 전문기업 한세드림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가 니켈 채굴로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라자 암팟 지역 내 광산 4곳에 대해 환경 허가 재검토에 착수했다. 일부는 승인 범위를 벗어난 개발이나 불완전한 복원 계획 등이 확인돼 사업 허가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하니프 파이솔 누로픽 인니 환경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라자 암팟 내 니켈 광산 4곳의 환경 승인 상태와 기술 적합성, 복원 계획 이행 여부를 전면 검토하겠다"며 "기술이 부적절하거나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 허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검토 대상인 광산은 △PT 각 니켈(Gag Nickel) △PT 아누게라 수르야 프라타마(ASP) △PT 카히 세자헤라 마이닝(KSM) △PT 물리아 레이몬드 퍼카사(MRP) 등 총 4곳이다. 이들은 각각 라자 암팟 내 여러 섬에서 니켈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PT ASP는 라자 암팟의 허가를 받아 마누란 섬에서 채굴 활동을 해왔지만, 최근 환경 훼손이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니프 장관은 "라자 암팟 군수에게 PT ASP의 환경 승인서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PT KSM은 카비 섬에서 허가된 5㏊ 규모 산림구역을 벗어나 불법 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수주한 베트남 ‘연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 중 4호기가 첫 시험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상업용 생산 시점은 오는 11월로 예상된다. 9일 베트남기계설치공사(LILAMA)에 따르면, 연짝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는 지난 6일(현지시간) 첫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베트남기계설치공사는 “이번 시험 가동은 연짝 4호기의 주요 기술 장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시공·설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베트남기계설치공사는 지난 3월 연짝 3·4호기의 상업용 전력 생산 일정을 구체화 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연짝 3호기의 경우 올해 8월, 연짝 4호기는 올해 11월 상업용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본보 2025년 3월 24일 참고 '삼성물산 건설' 베트남 연짝 발전소, 상업용 전력 생산 일정 구체화> 연짝 3·4호기는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첫 번째 고효율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다. 호치민에서 동남쪽으로 23㎞ 떨어진 엉깨오(Ong Keo) 산업단지에 1600㎿급 고효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베트남기계설치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열회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PVN)이 발주한 대형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경쟁 입찰에서 두산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 글로벌 에너지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9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페트로베트남과 컨소시엄 파트너사인 베트남 제2 전력건설컨설팅(PECC2)과 함께 '오몬4(Ô Môn IV) 복합화력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9000억원이다. 베트남 남서부 깐터시에 들어서는 오몬4 발전소는 1155MW(메가와트)급 대형 열병합 발전소다. 공사 기간은 총 67개월, 이 중 보증기간은 24개월이다. 상업운전은 오는 2028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발전소 완공 후 베트남 남부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몬4 발전소는 베트남 정부가 20년 가까이 추진해온 가스-발전 연계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해당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서부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신재생 전환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며, 해상 가스전 개발, 해저 파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차세대 분리형 네트워크(disaggregated networking)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이번 검증으로 SKT는 상업용 분리형 네트워크 솔루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통신장비기업 아이피 인퓨전(IP Infusion), 엣지코어 네트웍스(Edgecore Networks, 이하 엣지코어)와 협력해, 아이온(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 IOWN) 올 포토닉스 네트워크(All-Photonics Network, APN)를 활용한 'IP over DWDM(IPoDWDM)' 기술의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을 성료했다. 이번 POC는 SKT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d Network, SDN) 오케스트레이터과 아이피 인퓨전의 OcNOS 네트워크 운영 체제, 엣지코어 화이트박스 하드웨어를 결합해 진행됐다. 아이피 인퓨전 측은 이번 POC의 핵심은 SKT의 SDN 오케스트레이터의 활용이었다고 전했다. SDN 오케스트레이터는 여러 SDN 컨트롤러와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앙에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에너지 기업 '글랜파른 그룹(Glenfarne Group)'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50여 개 기업이 투자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알래스카주가 공동 추진 중인 초대형 LNG 수출 인프라 개발 사업으로, '글랜파른 그룹'의 자회사 '글랜파른 알래스카 LNG(Glenfarne Alaska LNG)'가 사업 주체를 맡고 있다. 글랜파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전 세계 50개 이상의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십 참여 의향을 표명했다"며 "총 1150억 달러(약 156조원) 규모 의향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 유럽연합(UN) 등으로, 장비·자재 공급, 기술 서비스, 구매 계약,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식이 포함됐다. 글랜파른은 올해 말에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극권 동토인 알래스카 노스 슬로프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새로 건설할 가스관을 거쳐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옮긴 후 액화한 뒤 수요지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연간 2000만 톤 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수소 무인항공기(UAV) 테스트에 본격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헤지펀드 헌터브룩(Hunterbrook)은 15일 자사가 운영 중인 뉴스 매체를 통해 "조비가 최근 장거리 수소 UAV 모델 'JAI 30'의 시험 비행을 조용히 시작했다"면서 "ADS-B(전파 기반 항공기 추적 시스템) 비행 데이터를 보면 이 항공기는 이미 9시간 이상 연속 비행 지속 시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헌터브룩 보도를 보면 지난달 말 오리건주(州) 펜들턴 공항에서 조비가 수소 UAV로 추정되는 항공기를 격납고로 옮기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헌터브룩 측은 "조비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헌터브룩은 "JAI 30은 올해 초 중국 국영 중국항공 공업그룹(AVIC)이 기록한 30시간 수소 고정익 항공기 비행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며 "다만 중국 AVIC의 항공기 무게는 50㎏에 불과하고 두 항공기의 크기를 고려할 때 AVIC의 항공기가 조비의 JAI 30보다 훨씬 가벼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헌터브룩은 "조비는 단순한 상업용 에어택시 제공업체가 아니라 보다 포괄적이고 수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뉴스케일파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으로 폐쇄된 ‘라바 릿지(Lava Ridge)’ 풍력 발전 단지에 SMR 건설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라바 릿지 프로젝트 개발사인 LS 파워(LS Power)는 폐쇄된 풍력 발전 단지에 뉴스케일파워 SMR 6기 건설을 제안했다. SMR 6기의 총 발전 용량은 462MW에 이르며, 이는 표준형 기존 원자로 출력의 약 절반에 해당되는 수치다. LS 파워는 “라바 릿지 프로젝트가 있는 아이다호를 넘어 오레곤, 와이오밍, 네바다, 캘리포니아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바 릿지 프로젝트는 미국 연방 정부 소유지에서 추진돼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행정 명령을 통해 사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번 SMR 건설 소식으로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현지시간 14일 12% 이상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