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의 파나마 채굴 사업이 갈림길에 놓였다. 파나마 정부가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구리 광산 사업권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글렌코어가 캐나다 시그마리튬에 친환경 리튬 공급 대가로 상당한 선불금을 지급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략 광물로 부상한 리튬 시장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자흐스탄이 한국에 천연 우라늄 공급을 재개한다.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시작으로 경제 밀착 관계가 보다 깊어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대한 천연 우라늄 공급을 재개하고 석유화학, 야금, 농업, 식품 산업의 제품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10대 투자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65억 달러(약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자동차, 기계, 전자제품 등을 수출하고 카자흐스탄은 한국에 원유, 천연가스, 금속 등을 수출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대(對)한국 원유 공급량은 지난해 두 배 증가했다. 최근 8개월 동안 원유 공급량은 460만t(톤)으로 증가했다. 탄화수소 또한 향후 공급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중 하나다. 기업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외곽 순환 고속도로와 탱기즈 유전 원유생산 플랜트,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건설·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현지 인프라 확대를 지원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건설 기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핵심 광물 리스트를 발표했다. 자원 무기화를 통한 산업 국가 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2023년 에너지광물자원부 규정 제296호’를 발표하면서 보크사이트, 철, 니켈, 실리카, 구리, 주석, 안티몬, 바륨, 리튬 등 총 47가지 광물을 핵심 광물로 지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략 산업에 사용되는 광물 △국가 안보 및 국가 경제와 관련된 광물 △재고 위험이 있는 광물 △대체재가 없는 광물 등을 기준으로 핵심 광물 리스트를 선정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자국 산업 개발과 자립도 향상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천연자원과 광물의 잠재력을 활용해 다운스트림 산업 개발 및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근 정책 동향을 보면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니켈 광석의 수출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이후 보크사이트와 구리 등에 대한 수출금지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각 광물에 대한 제련소 설비 부족을 이유로 지난 6월부터 보크사이트만 수출을 금지하고 구리 및 아연 등 다른 광물에 대해선 오는 2024년 5월까지 수출 금지를 유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들이 인도네시아와의 핵심광물협정(CAM) 체결에 반대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을 지배하는 중국만 수혜를 누리고 자칫 자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의 광산 회사는 기회를 빼앗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케빈 크레이머(Kevin Cramer)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크레이머 의원을 비롯한 9명 의원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인도네시아간 CAM 체결에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 수신자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이다. 의원들은 양국 협정이 미국의 니켈 개발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중국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생산만 장려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은 작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에 36억 달러(약 4조84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연간 16만4000t의 니켈 가공품(MHP·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의원들은 중국의 채굴 관행이 삼림 벌채로 이어지고 산사태와 식수·연안 해역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 보호에 취약할 뿐만 아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가 한국 텅스텐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텅스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텅스텐 광산을 새로운 공급처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한국 텅스텐 광산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한국산 텅스텐은 중국 외 공급량의 약 30~3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군수품 비축을 위한 텅스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현재 중국 이외 지역의 공급은 제한돼 있다”며 한국 텅스텐 광산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텅스텐은 각종 금속 소재와 기계부품 등을 가공하는 초경도 공구에 주로 사용되는 무겁고 단단한 금속이다. 방위산업에서는 주로 전차용 포탄을 시작으로 각종 무기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다만 글로벌 생산 비중은 중국에 편중돼 있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에 따르면 전 세계 텅스텐 광산 생산량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를 포함하면 두 국가의 비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하는 희귀 광물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코트라의 '베트남 희토류 광산, 신규 공급처 부상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 조사 기준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2200만t으로 중국(4400만t)에 이어 세계 2위다. 베트남은 최근 희토류 광산 개발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2030년까지 희토류 원석 연간 200만t 채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1~2030년 광물 탐사·개발·가공 및 사용 일반계획을 승인했다. 또 8월에는 베트남 자연환경부 산하 베트남지질총국(VGD)이 희토류 개발·탐사를 포함한 2021~2030년 광물지질조사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희토류·니켈·금·구리·우라늄·주석·텅스텐 등의 전략광물 잠재적 매장지 발굴 및 평가 △실리카화이트샌드·산업용석회석·포석 등의 산업자원 탐사 등을 10대 핵심 과제로 정해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작년 12월 베트남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올해 6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베트남 지질총국과 핵심광물 자원활용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가 배터리 핵심광물 생산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중국의 배터리 핵심광물 통제에 맞대응 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방미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와 기타 재생 기술에 필요한 리튬, 니켈 등 필수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수출업체가 이용할 수 있는 자금을 20억 달러(약 2조7100억원)에서 40억 달러(약 5조4200억원)로 두 배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주와 미국의 자원 공급을 늘리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이란 게 호주 정부 설명이다. 더불어 양국 정부는 상업 및 안보 목표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들렌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호주의 공급이 미국 내 배터리·풍력 터빈·기타 기술 제조 업체들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업계 수장들을 만나 자금 조달 계획을 지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에는 리튬, 구리, 니켈 등 배터리와 방산, 첨단산업에 필요한 광물이 대량 매장돼 있으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광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호주와 협력을 확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10위 리튬 생산국인 나미비아가 자원 무기화를 가속화 하는 모양새다. 중국 광산 업체 신펑 인베스트먼트(Xinfeng Investments)에 리튬 수출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사벨라 치르치르 나미비아 광업청장은 조셉 시콩고 경찰청장에게 신펑 코헤로 광산에서 출발하는 리튬 원광석 운송 트럭을 모두 중지시키라고 지시했다. 치르치르 장관은 “코헤로 광산에서 나오는 어떤 광석들도 나미비아 내외부로 반출될 수 없다”며 “나미비아 주요 항구인 왈비스 베이로 리튬 광석을 운반하는 모든 트럭을 멈추고 광산으로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나미비아 정부는 신펑이 나미비아 내 주요 광물에 대한 수출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나미비아 정부와 신펑은 이미 여러 차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나미비아 정부는 지난 10월 신펑의 불규칙한 선적을 이유로 리튬 광석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신펑은 나미비아의 리튬 가공 공장 설계를 결정하기 위한 테스트용으로 7만5000톤의 리튬 광석을 중국 본사로 운송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톰 알웨도 나미비아 광산부 장관이 지난 4월 신펑
[더구루=정등용 기자]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구리와 보크사이트(철반석·알루미늄 원료) 수출 중단 의사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정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구리와 보크사이트 수출 중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조코위 대통령은 “플랜테이션과 농업, 해양 등 모든 분야에서 다운스트림(하방산업) 개발 작업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의 로드맵은 명확하다”며 “특히 구리와 보크사이트 등 핵심광물과 관련해 우리의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시 정책이나 거시 계획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행을 어떻게 감독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구리와 보크사이트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자재 수출국에서 완제품·반제품 수출국으로 전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올해부터 핵심 광물 수출을 금지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내년 5월부터 시행하기로 변경했다. 제련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이 막힐 경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파트너사인 호주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ustralian Mines, 이하 AM)'가 퀸즐랜드 광산 프로젝트 규모를 확대한다. 개발 부지를 넓혀 채굴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파트너사인 캐나다 광업 회사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즈(NextSource Materials, 이하 넥스트소스)'가 마다가스카르 광산에서 생산한 흑연 선적을 완료했다. 중국의 수출 통제와 맞물려 포스코의 공급망 다각화 행보가 빛을 발하게 됐다. 넥스트소스는 23일(현지시간) 몰로 광산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흑연을 생산·선적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파트너사로 인도해 구형정제흑연(SPG)으로 가공한 후 재가공을 거쳐 코팅된 구형정제흑연(CSPG)을 만든다. 넥스트소스의 파트너사는 테슬라와 토요타 등 여러 OEM으로부터 검증받은 흑연 가공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소스는 가공 기술 특허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소스는 파트너사와 시너지를 내 CSPG를 생산하고 배터리 소재 회사에 공급을 모색한다. 현재 한국·일본 회사들과 다단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2월부터 첫 번째 테스트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이그 셰르바 넥스트소스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성명에서 선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팀의 노고를 격려하며 "시운전 프로세서를 최적화하고 몰로 광산의 1단계 생산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Group, 이하 캐세이 그룹)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SAF 생산 확대를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서며, 항공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