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액화수소 기술기업 하이리움산업이 미국 수소기업 엘리먼트1(Element 1®·e1NA)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 수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기업공개(IPO) 작업에 청신호를 켤지 주목된다. 엘리먼트1은 11일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자사 특허 기술을 통합한 수소발생기를 조립·상용화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하이리움산업에 양도하는 내용의 전략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리움산업은 엘리먼트1 기술을 활용해 메탄올 수소 발생기를 생산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주요 시장에서 수소 기술 출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데이브 에드런드 엘리먼트1 최고경영자는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수소 기술 상용화를 추진해 무인항공기용 액화수소의 소규모 생산, 수소 재급유소, 마이크로 스케일 전기 그리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 출신인 김서영 씨가 지난 2014년 설립했다. 액화수소를 저장·운반할 때 사용하는 초저온 탱크를 만드는 데 특히 강점이 있다. 현재 수소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액이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미국 상장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테슬라의 10-K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원가 기준으로는 약 3억8700만 달러(약 5600억원) 규모이며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는 약 11억2000만 달러(약 1조6260억원)에 이른다. 원래 비트코인을 가진 기업은 보유 기간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총 가치액을 보고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새 회계 기준 도입으로 기업들은 올해부터 총 가치액을 시장 가격으로 표시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월 15억 달러(약 2조175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2022년 75% 가량의 비트코인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미국 상장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실질적인 금융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실제 현물 비트코인 ETF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광산 기업 필바라미네랄스 주가가 지난해 상반기 실적 공개 이후 급락했다. 포스코 합작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부실이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10일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따르면 필바라미네랄스 주가는 9일(현지시간), 지난해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하며 2.17호주달러에서 거래됐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지난해 상반기 6800만~7100만 호주달러(약 620억~650억원)의 법정 손실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억2000만 호주달러(약 2000억원)의 수익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이익은 4500만~4900만 호주달러(약 410억~450억원)로 확인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4억1500만 호주달러(약 3780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90% 급감한 수준이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이에 대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200만 호주달러(약 200억원) 규모 순손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지분을 30% 늘리기 위한 콜옵션 장부 가치 1600만 호주달러(약 145억원)의 비현금 감소도 포함됐다. 다만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정부와 지난해 10월 중단된 실증 프로젝트 건설 재개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2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알리바바·퀄컴·그로크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투자를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는 9일(현지시간) 중동 최대 테크 컨퍼런스 '리프(LEAP) 2025' AI 부문에서 149억 달러(약 21조6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공개했다. 우선 구글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클라우드는 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과 담만 지역 AI 허브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31일자 참고 : 사우디 PIF·구글, 중동 인공지능 허브 구축 맞손> AI 컴퓨팅 기업 그로크(Groq)는 15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 최대 규모 'AI 인퍼런스 노드'를 구축한다.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 창업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AI 추론에 특화된 LPU(언어처리장치) 칩을 개발한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민연금공단(NPS)이 AI(인공지능)와 테크 부문에 주목해 '팔란티어'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 주식 지분을 늘렸다. 반면 사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멕시칸 음식 체인점 '치폴레'의 경우 지분을 대거 축소했다.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팔란티어 주식 200만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약 500만주로 늘렸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는 지난 9월 S&P 500 지수에 편입됐다. 12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증권거래소로 상장을 이전한 후 나스닥 100 지수에 추가됐다. 이후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 추종 펀드들이 팔란티어 주식을 매입해 보유 지분을 조정하면서 팔란티어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지난 2월 발표된 실적 호조는 팔란티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78% 급등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약 47% 상승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슈퍼마이크로 주식도 약 94만9220주 추가 매입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해 3월 122.90달러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300%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조정 국면을 겪은 후 지난해 말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쿠웨이트 부르간은행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부르간은행은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로 양도성예금증서(CDs)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일본 미즈호은행이 대표로 주선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 △MUFG은행 △중국공상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참여했다. 토니 다허 부르간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1977년 설립된 부르간 은행은 기업 및 금융기관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제리와 튀니지, 튀르키예 등 MENAT(중동·북아프리카·터키) 지역 전체에 걸친 지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부르간은행은 KIPCO(Kuwait Projects Company Holding) 그룹의 주요 자회사다. KIPCO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운영하는 쿠웨이트 최대 투자기업으로 방송국 OSN, 부르간은행, GIG(Gulf Insurance Group) 등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미디어,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KIPCO의 자산규모는 2023년 말 기준 401억 달러(약 5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 화물 통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자금을 지원한다. 10일 파키스탄 정부에 따르면 카라치항구신탁(KPT)은 최근 파키스탄 해양부와 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랴리고가 화물통로(LEFC)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보조금을 확보했다. 랴리고가 화물통로 사업은 진나교 ICI 교차로부터 랴리 눌라를 지나 수퍼하이웨이의 대우 버스터미널까지 약 25km 구간에 고가 화물 통로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24시간 연중무휴로 화물 차량의 입출입을 가능하게 해 카라치항의 혼잡한 도로를 효과적으로 우회함으로써 화물 운송을 원활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카라치항구신탁은 지난 3일 본사에서 킥오프 미팅을 열고 이니셔티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회의가 끝난 후 컨설턴트들은 프로젝트 부지를 평가하기 위해 제안된 통행로(ROW)를 둘러보기도 했다. 카라치항구신탁은 타당성 조사를 8개월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라치항의 화물 운송 및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카라치항 개발을 위한 외국 자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파키스탄경제회랑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100대 글로벌 기업을 선정했다.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100(Humanoid 100)' 보고서를 발간했다. 모건스탠리는 △뇌(Brain) △신체(Body) △통합자(Integrators) 등 크게 세 가지 범주로 기업을 분류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통합자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다. 통합자는 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이 포함된다. 현대차는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로 유명한 회사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0년 12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재 지분 구조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정의선 회장이 각각 30%, 20%, 20%를 보유하고,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프랑스 천연수소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탄소중립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천연수소가 주목받으면서 '백색수소 골드러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천연수소 탐사기업 매틀8(Mantle8)은 10일 340만 유로(약 5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외에 키코벤처스와 유명 엔젤투자자 다수가 투자했다. 맨틀8는 지난해 설립한 천연수소 탐사 스타트업으로 프랑스 남동부 이제르주(州) 그르노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구물리학과 지구화학, 지진데이터 등을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로 천연수소를 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mt(메트릭톤) 규모 천연수소를 찾는 것이 목표다. 에마뉘엘 마시니 맨틀8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과학 우선 접근 방식은 수소 탐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나타낸다"면서 "수소 탐사를 더욱 확장 가능하고 정확하며 빠르고 수익성 있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오는 2027년까지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지난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다. 연간 총 주주 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주주 환원의 바탕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또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핵심 지표를 개선한다. 발행주식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 보험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 등 4개 부처가 지난달 말 신에너지 차량 보험의 질적 발전을 위한 개혁 심화 및 감독 강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지도의견은 신에너지 차량의 높은 수리비용과 사고율, 보험료와 실제 사용 목적 불일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종별 위험등급제를 도입하고 보험료 자율가격결정계수 범위를 확대하며 수리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방을 장려하기로 했다. 또 시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처셴하오터우바오 플랫폼을 통해 보험 가입을 위한 시장 접근성 개선에 나섰다. 지도의견은 총 6개 부문 21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보험 공급 혁신과 수요 측면의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도의견은 수리비용 절감을 위해 신에너지 차량과 배터리 기업들의 기술 개방을 장려한다. 또 '삼전시스템(모터, 전력제어장치, 배터리)' 부품의 시장 판매를 지원하며, 수리 및 보험금 지급 기준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는 현재 폐쇄적인 정비 체계로 인한 높은 수리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보험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할 때 사용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밸류업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수천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밸류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CET1 비율(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전년(38.0%) 대비 1.95%p 상승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에서 4분기 주당 배당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지난달 1500억원을 포함해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 주주 환원율은 40~44%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23년 환원율 36%, 지난해 39.6%와 비교하면 큰 폭 상향이다. 신한금융은 영업환경을 고려해 연간 RWA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유지해 보통주자본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