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에 불똥이 튀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다 유럽 각 국가들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 이동 제한 등 강력한 통제 조치를 취하면서 판매액이 반토막 났다. 26일 에어비엔비 시장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AirDNA에 따르면 2월 중순 이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에어비앤비 판매량이 줄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에어비앤비 판매액은 2월 중순 일주일 1억2000만 유로에서 3월 중순 일주일 6500만 유로로 한 달 새 반토막 났다. 독일도 같은 기간 3100만 유로에서 1600만 유로로 꺾였다. 이탈리아는 5800만 유로에서 3100만 유로로, 스페인은 5900만 유로에서 3300만 유로로 줄었다. 이로 인해 에어비앤비 수익으로 은행 대출을 갚고 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호스트는 부동산을 임대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객실 관리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지출하고 있어 공실이 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국내에서도 공유 숙박 서비스 이용자가 줄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중국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한 자동차 업체들은 일부 모델 생산을 중단했고 아시아에 공급망이 집중된 전자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항공사들 또한 대량 해고를 단행하며 사태가 장기화될 시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줄도산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업체 마쓰다는 현지 공장에서 일부 모델 생산을 멈췄다. 닛산은 19~20, 23~24일 일부 조립라인의 야간 조업을 없앴다. 지난달에도 14~17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양사가 공장을 중단한 이유는 부품 수급난에 있다. 일본은 자동차 부품의 40%를 중국에 의존한다. 코로나19 발병으로 부품 공급에 난항을 겪으며 결국 공장을 돌리지 못한 것이다. 한국과 유럽 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10일 부품 재고가 떨어져 국내 공장 문을 닫았었다.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 미국 포드는 스페인 발렌시아 동부지역 공장을 16일부터 폐쇄 중이다. 일주일간 공장을 셧다운 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전역 6곳 공장 가동을 27일까지 중단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일하는 직원에 보너스를 준다. 원격근무 환경 조성을 위함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재택 근무하는 직원들에 각각 1000달러(약 124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장비 구매나 육아 돌봄 서비스, 식료품 구 등에 쓰라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주민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전 거의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식료품과 약을 사러 가는 것 외에는 외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30여개국 중소기업을 위해 1억달러(약 1242억원)의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현금 지원과 광고 게시 등의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약 3만개 중소기업에 평균적으로 3333달러 정도가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런던 버킹엄 궁전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국 왕실과 외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에서 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난 주말 남부 버크셔 지방에 있는 시골 저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영국 왕실(The home of the Royal Family)은 상황이 악화할 경우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98·에든버러 공작)을 격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번 주 예정된 지역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여왕은 19일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 지방을, 26일 북런던 캠던 지역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었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현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여왕의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72명, 사망자 수는 35명이다.
조셉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들의 통상 정책에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코트라(KOTRA) 미국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은 △무역협정 △관세 △대(對)중국 정책에 있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자주의 방식의 무역협정을 지지한다. 나프타를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찬성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과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샌더스 의원은 기존에 체결한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 인권, 환경 등의 가치에서 다시 살펴보자는 것이다. 막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엇갈린 주장을 보인다. 한국과 브라질 등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가 대표적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를 반대하나 샌더슨 의원은 일부 동의하는 입장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무역장벽이 오히려 미국의 산업·농업계에 피해를 초래한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동맹국과의 관계도 해쳤다고 봤다. 이러한 기조는 대중
독일 태양광 업체 벨레트릭 솔라&배터리(Belectric Solar & Battery GmbH)가 이스라엘 최초로 부유식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벨레트릭 솔라&배터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이스라엘 북부 미쉬마르 하에멕 키부츠(집단농장) 인근 저수지에 480kWp급 수상 태양광을 지었다. 이스라엘에 지어진 첫 수상 태양광이다. 수상 태양광은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발전소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다.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육상 태양광보다 그림자 영향이 적으며 발전 효율이 10% 이상 높은 강점을 지녔다. 이번 사업은 벨레트릭이 이스라엘 에너지 업체인 노파 에너지(Nofar Energy)와 수상 태양광 건설 계약을 맺으며 추진됐다. 총 1300개의 태양광 모듈로 이뤄졌다. 생산 전력은 이스라엘 본토에 공급된다. 이스라엘은 전체 국토의 60% 이상이 사막으로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정부 또한 태양광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2008년부터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를 대상으로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도입했다.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으로 로코퀸에 등극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미국에서 100억원에 가까운 호화저택을 구매해 눈길을 뜬다. 7일 미국 부동산 SNS 등에 따르면 줄리아 로버츠는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프레지디 하이츠 인근에 있는 빅토리아풍 초호화 대저택을 830만 달러(약 97억원)에 사들였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대저택은 5개의 침실이 있고, 욕실이 4개다. 2대의 차고가 마련됐으며, 1000병의 와인을 보유할 수 있는 와인 저장고와 정원 등이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존 휘트먼(John Wheatman)이 리모델링 한 저택 내부는 입구와 거실, 정식 다이닝 룸, 벽난로와 금고 천장이 있는 거실, 고급 부엌 등으로 구성됐다. 2층에 4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이 있으며, 3층에는 스위트룸 침실과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 경치가 보이는 발코니와 스카이라이트를 갖추고 있다. 줄리아 로버츠의 저택 구입 사실은 최신 고급 부동산 뉴스 및 유명저택 소식을 다루는 맨션 글로벌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중개인에 따르면 해당 저택은 지난해 5월 매매가가 1225만 달러로 치솟았다가 그해 9월 960만 달러로 떨어졌다. 그러다 줄리아로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보잉, 록히드마틴, 블루오리진 등에 부품 공급사가 랜섬웨어에 해킹당하며 계약 정보들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자동차와 항공우주 산업 관련 정밀부품 제조업체 '비서 프레시전'의 온라인망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도펠페이머' 랜섬웨어에 감염,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은 해커 포럼에 비서 프레시전과 스페이스X, 테슬라, 하니웰 등이 맺은 비공개 합의문들이 공개된 것을 보안업체 연구원이 발견하면서다. 이후 관련 조사가 진행됐고 비서 프레시전이 랜섬웨어에 공격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됐다. 특히 '도펠페이머'라는 트위터 계정이 비전 프레시전을 향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펠페이머는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랜섬웨어의 이름과도 같다. 처음 비서 프레시전의 문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던 엠시소프트 보안 연구원인 브렛 캘로우는 "현재 랜섬웨어 감염은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간주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회사에서 유출된 데이터는 매우 효과적인 피싱
독일이 국가 수소 전략을 세우고 수소 산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2026년까지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14억 유로(약 1조8500억원)를 투자한다. 수소 관련 연구실과 지역 단위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6억 유로(약 7900억원)를 쏟고 올해 하반기에 세계 최대 수전해 플랜트를 가동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지난 1월 말 '국가 수소 전략' 초안을 수립해 공개했다.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과 계획이 대거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독일은 2016년부터 10년간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14억 유로를 투자한다. 소규모 연구실과 수소 관련 파일럿 프로젝트에 6억 유로도 제공한다. 제조업을 비롯해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데 2024년까지 6억5000만 유로(약 8600억원), 연료전지 난방 시스템 지원에 7억 유로(약 9200억원)를 투입한다. 항공과 해운 분야의 수소 연구에도 각각 2500만 유로(약 331억원)를 쏟는다. 분야별 구체적인 지원액은 다른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또 해상풍력발전에서 얻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해 오는 2030년까지 실현한다. 올해 하반기 내로 수전
미국 언론이 한국의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시설이 좋아 어린이 동반 여행객에게 추천한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22일 CNN에 따르면 한국의 일부 호텔과 리조트, 키즈카페 등이 훌륭해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데 적합하다고 보도했다. ◇테마파크형 호텔 '르메르디앙서울' , 롯데호텔 제주' 추천 CNN은 어린이 동반 숙박시설로 르메르디앙 서울(구 리츠칼탄) 호텔과 롯데호텔 제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포시즌스호텔 서울 등을 추천했다. 먼저 르메르디앙 서울은 여름에 옥상을 어린이 워터파크로 변신시키고, 성인 라운지와 연결된 어린이 놀이공간이 1년 내낸 운영 중이다. 또 호텔 투숙객 중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도 진행된다. 롯데호텔 제주는 어린이 수영장, 어린이 요리 교실, 실내 놀이터, 헬로 키티 테마 콘셉트로 꾸며진 헬로 키티 테마 스위트룸 등이 있어 인기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은 아이들을 위한 볼링장, 다트, 당구,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실내외 놀이터가 있다. 최근에는 가족형 실내 테마파크인 '원더박스'를 오픈해 인기를 얻고 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레고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레고 테마호텔 키즈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릴리펏·플루프 키즈카
구독자 620만명의 미국 유명 요리 유튜버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짜파구리'를 수제로 만들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유명 요리 유튜버 '빙잉 위드 바비쉬(Binging with Babish)'는 '기생충의 램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바비쉬는 영화, TV, 게임에 등장하는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해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 유튜버이다. 바비쉬는 '채끝살'이 들어간 짜파구리에 대해서 "트러플이 들어간 빅맥"과 같다며 실제로 트러플을 잘라 넣은 빅맥을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바비쉬는 이후 기생충 속 짜파구리를 재현하기 위해 준비된 고기와 라면을 통해 일반적인 '짜파구리'를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다 끓인 짜파구리를 먹던 바비쉬는 '수제 짜파구리'를 요리하기 시작한다. 우선 밀가루를 볼에 담아 반죽을 시작했고 짜장면 국수는 기계를 통해 얇게 뽑아냈고 짬뽕용 국수는 칼로 두껍게 썰어냈다. 이후 춘장 등 소스를 기름에 볶는 등 짜장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고추기름을 만들어 채소를 볶고 다시마와 마른 멸치를 이용해 내린 육수를 부어 만든 해물 짬뽕도 등장한다. 바비쉬는 짜장면과 짬뽕을 따로따로 먹어본 뒤 두 가지를 섞어 '수제 짜파구리'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강제 격리된 직원에게 정상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현지 정부의 지침이 나왔다. 지방정부가 정한 조업 불허일 이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한 기업은 중단 기간에도 직원에게 임금을 주고 재개 회사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북경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지난 12일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현지 기업들의 근로 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기업들이 조업을 연기했다 재개하는 과정에서 겪는 임금과 고용 안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큰 틀을 제시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춘제 연휴 기간을 이달 2일까지로 늘린 바 있다. 대다수 지방정부가 기업들의 연휴를 9일로 확대했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기업이 코로나바이러스로 강제 격리되거나 유사 증상이 발견돼 관찰 대상인 직원에게 정상 임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격리 기간이 지난 직원이 치료를 받을 시 병가 임금을 주고 춘제 연휴 기간(1월 31일~2월 2일) 일한 직원은 대체 휴가를 배정한다. 휴가를 주기 어려우면 200%의 잔업비를 제공해야 한다. 지난 10일 이후에도 조업을 재개하지 못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연차 휴가를 주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최악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