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하며, 현지화와 운영 효율화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인사는 파리바게뜨가 양적 확장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12일 파리바게뜨 북미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고객 서비스·엔터테인먼트 산업 출신 경영 전문가 '잭 설마(Zac Sulma)'를 신임 COO로 선임했다. 설마 COO는 매장 확장뿐 아니라 운영 효율화, 가맹점주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총괄하며 브랜드의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 설마 COO는 텍사스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비즈니스스쿨에서 고객 서비스 경영 과정을 수료했다. 최근까지 럭키 스트라이크 엔터테인먼트(Lucky Strike Entertainment)에서 최고영업책임자(CSO)로 재직했으며, 그 이전에는 볼레로 코퍼레이션(Bowlero Corporation)에서 영업담당 부사장(SVP)과 지역 부사장(VP) 등을 역임했다. 북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10년 이상 영업·운영 부문을 이끈 그는 현장 중심 서비스 혁신과 인적 관리 능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시설 기본설계(FEED) 계약자로 선정됐다.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연계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SAF 생산업체 DG퓨얼즈(DG Fuels)는 12일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 카운티에 개발하는 첫 SAF 생산 시설의 주요 계약자로 삼성E&A를 선정했다. 삼성E&A는 이후 DG퓨얼즈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FEED를 시작할 예정이다. FEED 후 EPC 본사업까지 연계 수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간 최대 2억 갤런의 SAF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80억 달러(약11조7300억원)로 추산된다. DG퓨얼즈는 내년 3분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SAF는 폐식용유·농업 부산물 등의 원료로 만든 친환경 대체 연료다.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SAF 혼합 비율을 2%로 설정하고 2030년 6%,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일본은 2030년까지 10%, 미국은 2050년까지 100%를 SAF로 대체하겠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고객 거래 편의를 위한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며 외환·환전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니 경제매체 트리분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우리소다라은행의 외환 거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한 480억 루피아(약 40억원)에 달했고 환전 서비스 수익은 290억 루피아(약 25억46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90.8% 늘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이같은 성과가 디지털 혁신에 있다고 보고 카드 없이 현금 인출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전자결제업체 아르타자사와 한국 금융결제원과 손 잡고 '무(無)카드 ATM인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과 인니 여행객 모두 두 나라에서 ATM에서 카드 없이 모바일 뱅킹앱에 생성된 OTP 코드만으로 해외 현금 인출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증권사 필립 세쿠리타스는 이번 협력을 두고 "한국과 인니 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기술 개발을 촉진한 긍정적 사례"라며 '우리소다라은행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 역량에서 상당히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경 간 카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인공지능(AI) 경쟁 심화로 인한 메모리·로직 반도체 수요 폭발과 함께 아시아 제조업체의 모듈 반도체 수요 등도 증가하면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반도체산업협회(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 SIA)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2084억 달러(약 305조원)로, 전분기 대비 15.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25.5%나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9월 매출이 695억 달러(약 102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25.1% 증가했으며, 8월 보다도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9월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7.9% 폭등했다.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은 30.6%, 중국 15.0%, 유럽 6.0%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곳은 일본으로, 10.2% 매출이 줄어들었다. 미국의 반도체 시장 성장 배경에는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터(HPC) 확대가 있다. 빅테크들이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
[더구루=정예린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이 7년 내 탄소 배출량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석유화학 사업 모델을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탄소 배출과 자원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기 지속가능성 목표를 공식 발표했다. 이 계획은 에너지 감사, 재생 에너지 계획, 현장별 물 사용 및 폐기물 평가 등 종합적 분석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크레이튼이 제시한 구체적인 목표는 2022년 대비 △스코프 1·2 온실가스(GHG) 배출 절대량 30% 감축 △스코프 3.1(구매 상품·서비스 관련) 배출 집약도 30% 감축 △물 사용량·폐기물 발생량 각각 10% 감축이다. 이번 목표는 2014~2024년 스코프 1·2 배출 집약도를 35% 낮추고 절대 배출량을 41% 줄인 기존 성과를 토대로 설정됐다. 크레이튼은 기존에도 지속가능성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생산·사용·폐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자원 사용을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LCA(제품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025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Korean Standard-Service Quality Index) 인증 수여식’에서 택배 부문 5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KS-SQ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국내 대표적인 서비스 품질평가 지수로,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업종별로 정확성·전문성·친절성·이용편리성·사회적가치 등 8개 평가 항목으로 서비스 품질을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12일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고객 지향적 관점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업계 최초 AICC(AI Contact Center) 운영 ▲1대1 채팅 상담 ▲고객이 원하는 일자와 시간에 배송하는 ‘약속배송’ 서비스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운송장 없는 택배 도입 등 고객 중심 서비스 품질 혁신을 끊임없이 도모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택배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 고객님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23년 업계 유일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비롯해 지난해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인도네시아에서 2년 연속 대규모 브랜드 축제를 열며 K-스파이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와 경험을 결합한 브랜딩 전략을 통해 현지 MZ세대와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12일 농심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신라면' 신제품 3종 출시를 기념해 '신세이셔널 데이 2025(SHINsational Day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매운맛 신세이셔널!(Pedasnya SHINsational!)'을 주제로 K-푸드, K-팝, K-컬처를 결합한 체험형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매운맛을 단순한 자극이 아닌 용기, 긍정적 에너지,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신라면 신제품 3종은 △신라면 스파이시 치킨 △신라면 툼바 △신라면 볶음 치즈 등으로,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에 치킨, 태국식 똠얌, 치즈 등 글로벌 인기 요소를 결합했다. 농심은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입맛에 최적화된 글로벌 K-스파이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행사장에서는 신라면을 직접 조리해 맛볼 수 있는 셀프 쿠킹 콘셉트 '신세이셔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진제약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국가 프로젝트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12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은 총 371억원 규모의 대형 국가 연구개발(R&D)과제다.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이 총괄하며 국내 주요 산·학·연·병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중개연구 AI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공동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임상 멀티모달 데이터 생산 및 표준화 ▲AI 기반 임상시험 설계 활용 및 검증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실증을 담당한다. 항암 및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전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고품질 전임상-임상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전임상 단계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 학습의 품질을 높인다. 실제 후보물질 임상 설계에 AI 모델을 활용,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수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베트남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호치민 VN지수 상승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금융, 기술, 소매 분야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응우옌 티 바오 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거시경제·전략분석 이사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8에 출연해 “내년 VN지수가 1800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VN지수는 지난 10월 14일 1761.06까지 올랐고 최근에는 1600선을 오가고 있다. 쩐 이사는 “베트남의 GDP와 소비 부문은 내년에 더욱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베트남 정부가 내수 구매력 회복을 위한 해결책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주식시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마지막 남은 두 달을 새로운 성장 사이클을 위한 준비 단계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주목해야 할 산업군으로는 은행, 증권, 건설, 기술, 소매 분야를 꼽았다. 쩐 이사는 “부동산 시장 회복 시 높은 신용 성장과 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뒷받침되는 은행업과 같은 산업군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다만 부동산 산업의 회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석유제품 운반 강자인 '스콜피오 탱커스'로부터 총 2억56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첫 VLCC 사업부터 인연을 이어오며 추가 수주 쾌거를 달성했다. 2028년 3분기부터 인도하고 수주잔고를 늘린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11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VLCC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2만DWT급 선박의 척당 가격은 1억2800만 달러(약 1800억원)며 2028년 3·4분기 인도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스콜피오 탱커스는 석유제품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평균 선령 9.6년인 탱커 98척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 징장난양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탱커 4척을 척당 4500만 달러(약 660억원)에 인수하고 중형 유조선 MR탱커 4척과 LR2 2척을 매각하며 최근 유조선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과도 긴밀히 협업해왔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스콜피오 탱커스의 첫 VLCC 사업을 맡았다.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30만톤(t)급 VLCC 5척을 건조했다.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자국 인공지능(Sovereign AI, 소버린AI) 구축을 목표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선다. 카자흐스탄 소버린AI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엔비디아, 오픈AI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일본 소재기업 토요탄소로부터 첨단 원자력 분야의 핵심 소재인 등방성 인조흑연을 공급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