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의 겨울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차 출시를 서두르며 LG화학과의 협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에서 루시드 에어 프로토타입 2대(베타4와 베타5)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하 27도까지 내려가는 극한의 상황에서 원형·핸들링 트랙뿐 아니라 눈길, 빙판 등 네 가지 코스를 주행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이번 테스트로 미끄러짐 현상을 방지하는 ABS(Anti-lock Braking System),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구동력을 제어하는 TCS(Traction Control System) 등의 안전 기능을 점검했다. 루시드 에어에 탑재한 LG화학의 배터리가 강추위로 성능·효율이 저하되지 않는지도 살폈다. 루시드 모터스는 주행 테스트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조회 수 6000회를 넘었다. 루시드 모터스 측은 "최악의 환경에서 루시드 에어가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도록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겨울 테스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러시아에서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라인업을 늘리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러시아 유통사인 에코플라스틱(Ekoplastiks)과 협력해 루센(LUCENE) LC565F를 선보인다. 루센은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 POE의 브랜드명이다. LG화학이 이번에 선보인 LC655F는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 촉매 및 공정 기술로 제조됐다. LG화학은 메탈로센 촉매·공정 기술로 고분자의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해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왔다. POE도 그중 하나다. LC655F는 내충격성이 우수하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고탄성을 지녀 자동차 내외장재, 신발, 전선 등에 사용될 수 있다. LG화학은 2008년 세계에서 네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OE를 상업화한 후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 2018년 충남 대산 공장에 약 4000억원을 들여 POE 증설을 마쳤다. 연간 생산량은 9만t에서 29만t으로 늘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해 다우케미칼, 엑슨모빌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LG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공장이 있는 괴드시에 헝가리 최초 특별경제구역(Special Economic Zone)이 마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헝가리에서 세 번째로 큰 투자자인 삼성SDI를 지원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의지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괴드시에 첫 특별경제구역을 세운다. 괴드시에 있는 삼성SDI 공장도 이 구역에 포함된다.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되면 규제 권한이 지방 정부에서 주정부로 넘어간다. 토지 개발과 도시 계획, 환경 관련 규제 등을 주정부에서 갖는다. 세금도 마찬가지다. 주정부에서 특별경제구역에 대한 세금을 매기고 이를 회수한다. 헝가리 정부가 특별경제구역 지정을 추진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가 차원에서 큰 투자가 이뤄진 지역을 중점 관리해 일자리 상실 우려를 덜고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괴드시를 첫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한 건 삼성SDI의 투자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삼성SDI는 지난 2017년 5월 연간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후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전기차 공장 건설에 투자하며 배터리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의 수혜가 관측된다. 세계 3위 전기차 판매 업체인 BAIC를 등에 업고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AIC는 27억2000만 위안(약 4676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베이징 동남부에 위치한 신설 공장은 24만6800㎡ 규모로 건설된다. 연간 전기차 생산량은 5만대. 고급 모델을 주로 생산하며 2022년 3월 완공이 목표다. BAIC는 공장 건설로 지역 일자리 약 2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53년 설립된 BAIC는 중국 국유기업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BAIC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6만251대를 팔았다.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에 이어 3위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지분 5%도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는 2013년부터 협력해왔다. SK이노베이션, BAIC, 베이징전공이 전기차 배터리팩 합작법인 BESK테크놀로지를 세웠다. 작년 말에는 BESK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BEST를 통해 중국 장쑤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의 인도네시아 합작사가 현지 업체와 도로 소유권 다툼에 휘말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크로 효성은 인니 탕그랑 지방법원에서 현지 주형·금형 제조업 시나 마산다 인더스트리(PT.Sinar Masanda Industri·이하 SMI)와 공장 진입로 소유권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삼크로 효성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SMI를 제소했다. 회사가 소유한 탕크랑 공장 진입로에 대해 SMI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삼크로 효성은 1989년 획득한 매매 증서(AJB)를 근거로 든다. AJB는 토지와 주택, 아파트, 상업 건물 등에 대해 공증사무소에서 발행하는 매매 증서다. 공증을 받은 서류로 삼크로 효성의 소유권이 입증됐지만 SMI가 이를 반박하며 도리어 진입로 이용을 방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지적이다. SMI는 삼크로 효성의 제소에 진입로 봉쇄 조치로 맞섰다. 지난 14일 이후 삼크로 효성의 차량이 다니는 진입로를 모두 막았다. 삼크로 효성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틀 동안 SMI의 일방적인 차단으로 제품을 배송할 수 없었다"며 "1억 루피아(약 790만원)가량 손실을 입었다"고 비판했다. 양사 직원 간 몸싸움도 벌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진코솔라와 롱지솔라에 이어 노르웨이 REC그룹과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비침해 예비결정을 받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 ITC 행정법 판사는 지난 10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며 예비결정을 내렸다. REC그룹의 엔피크(N-Peak)와 알파(Alpha) 태양광 셀이 한화큐셀의 215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결정이다. 215 특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008년 이 기술을 개발해 2012년부터 고효율 태양광 셀인 '퀀텀'을 양산했다. 스티브 오닐 RE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ITC 결정은 한화큐셀의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한 회사의 반박을 확인시켜준다"라며 "자체 개발한 고효율 제품으로 가정과 기업, 지역 사회에 태양광 에너지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ITC는 같은 날 중국 진코솔라와 롱지솔라를 상대로 한 한화큐셀의 소송에서도 비침해 예비결정을 판정한 바 있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제소한 세 업체 모두 침해하지 않았다고 1차 결론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넘으며 3위에 올랐다. 중국 내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며 LG화학의 수주 물량이 덩달아 높아져서다. 17일 중국 금속정보 서비스업체인 상하이메탈마켓(SMM)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이 372.24MWh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 기준 7110대에 장착되는 것으로 점유율 13.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CATL(43.8%)과 BYD(23.6%)에 이어 3위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이 선전할 수 있던 배경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고에 있다. LG화학은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 △모델Y 등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모델3는 지난달 판매량이 1만대를 넘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조사 결과 모델3 판매량은 1만160대로,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5만6000대)의 약 20%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하는 만큼 핵심 배터리 공급사로서 LG화학과의 파트너십도 강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써왔으나 지난 1월 LG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인도 윤활유 판매법인의 사업 재개 시점을 다음달로 늦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봉쇄령을 연장해서다.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3위인 인도 윤활유 시장에서 판매 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인도법인은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내달 3일까지 휴업 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필요한 예방 조치를 모두 시행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자"고 덧붙였다. 뭄바이에 위치한 GS칼텍스 인도법인은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를 판매한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인도법인은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 특화된 트랙터 오일 개발을 비롯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설립 이후 3년간 연평균 176%의 판매 성장을 이뤘다. GS칼텍스 인도법인은 코로나19에 따른 현지 정부의 봉쇄령에 따라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일 오전 11시 기준 1만1439명에 이른다. 일일 확진자 증가 수는 1000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는 지난 13일 종료 예정이던 봉쇄 조치를 내달 3일로 연장했다. 봉쇄 기간에는 대중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육군 공병대로부터 수질인증 허가를 받아내며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GM은 미 육군 공병대로부터 수질인증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1월 수질인증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미국은 수질오염방지법(CWA)에 따라 폐수를 비롯해 오염물질 배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1977년 만들어진 이 법안은 오염물질을 배출할 계획이 있거나 배출한 회사는 육군 공병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LG화학과 GM은 합작 공장 부지 인근에 습지와 강이 흐르는 만큼 육군 공병대의 승인이 필수적이었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환경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며 건설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현지 언론을 통해 "땅 고르기와 부지 정리 등의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공장 건설을 위해 필요한 다른 허가들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합작 공장은 연간 생산량 30GWh 규모로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들어선다. 양사는 올 초 63만9000㎡ 부지를 매입했다. 7월 착공해 2022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총 투자액은 2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2월 석유화학 제품 수출량이 1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제품 단가 하락으로 전체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유가가 떨어지며 제품 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유는 13% 이상 떨어졌으며 1분기 전체 수출량이 하락한 것으로 관측돼 정유사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4294만1000배럴을 기록했다. 1월보다 소폭(0.2%)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8.2% 증가했다. 휘발유는 물량 기준으로 1년 사이 가장 많이 늘었다. 2월 수출량이 839만9000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21% 뛰었다. 올 1월과 비교해도 16.1% 증가했다. 항공유 수출량이 휘발유에 이어 증가 폭이 컸다.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5.5%, 19.9% 증가한 935만3000배럴에 달했다. 물량은 늘었지만 제품 가격은 떨어졌다. 석유제품 단가는 2019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7만 달러를 웃돌았으나 2월 6만 달러선으로 하락했다. 2월 단가는 6만5870달러(약 8009만원)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수출량 증가에도
[더구루=유희석 기자] KCC가 자금 조달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신용평가를 포기했다. 적자 폭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커지자 아예 등급 평가를 하지 말라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국제 신용등급이 없어지면 국외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4일 KCC 신용등급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철회는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클 때 해당 업체의 요청으로 이뤄진다. 무디스는 철회 전 KCC 신용등급을 'Ba1',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었다. KCC가 신용등급을 철회한 가장 큰 이유는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KCC는 연결 기준 지난해 22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231억원이었던 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까지 침체하면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무디스는 지난 2월 이미 "지난해 부진한 실적이 KCC 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KCC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내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해외 태양광 업체들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비침해 예비결정을 내려서다. 특허심판원(PTAB) 또한 한화큐셀의 특허 무효 가능성을 제기하며 한화큐셀은 연이은 악재를 맞게 됐다. ITC 행정법 판사는 지난 10일 중국 태양광 회사 진코솔라의 제품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예비결정을 내렸다. ITC는 예비결정을 검토하고 30일 이내에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행정법 판사의 예비결정은 이미 예고된 바다. ITC는 작년 11월 진코솔라와 롱지솔라, 알이씨그룹의 비침해로 판단한다는 내용의 사전 공지를 낸 바 있다. <본보 2019년 11월 14일 참고 [단독] 한화큐셀, 美서 진코솔라 특허전 패배…호주·독일 소송 영향 주나> 예비결정에 이어 미국 PTAB 판결에서도 한화큐셀에 불리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PTAB는 작년 12월부터 한화큐셀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215 특허'에 대해 무효 심판을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특정 청구항(12-14)에서 특허를 무효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진코솔라 측은 전했다. 한화큐셀과 세 회사의 공방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남부 브엘세바(beersheba)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해당 센터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