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투자를 확대한다. 인도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 현지 생산량을 늘리면서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수요처인 인도가 핵심 제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코트라 뭄바이 무역관에 따르면 구글은 향후 5~7년 인도에 100억 달러(약 11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디지털화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 프로젝트 진행에 투입한다. 페이스북은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디지털 사업 자회사인 지오 플랫폼 지분 9.9%를 확보하고자 57억 달러(약 6조4500억원)를 쏟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도 지오 플랫폼 지분(2.23%) 인수에 15억5000만 달러(약 1조7500억원)를 투입했다. 애플의 협력사 폭스콘은 중국 생산라인을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비는 약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로 추정된다. 필립스는 인도 공장과 연구개발 시설 투자에 3억9600만 달러(약 4480억원)를, 프랑스 톰슨은 스마트TV 시장 점유율 5%를 목표로 1억4280만 달러(약 1610억원)를 쏟는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투자를 늘리면서 현지 정부의 투자 유치 노력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사를 시작으로 호주 석탄사업에 대한 투자 중단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30일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최대 보험자협회인 런던로이즈(Lloyd's of London) 소속 아폴로신디케이트메니지먼트는 인도 아다니그룹이 개발 중인 호주 퀸즈랜드주(州) 카마이클 석탄 광산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내년 9월 보험 계약이 종료되면 추가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줄리언 쿠삭 아폴로 회장은 "카마이클 광산 보험 계약이 종료되면 이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아다니에 통보했다"며 "아다니의 항만·철도 확장에 대한 추가 투자 요청을 거부했고, 이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보험 정책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마이클 광산은 아다니그룹이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규모 석탄 광산이다. 1984년 문을 연 이후 퀸즈랜드 정부의 자산으로 운영돼오다 지난 2011년 민영화를 통해 아다니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환경·시민단체들이 카마이클 광산 개발 사업을 거세게 반대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에 투자한 금융기관을 상대로 투자 철회를 압박해 왔다. 이에 투자자들이 잇따라 손을 떼는 상황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웰트마이스터의 전기차 대표 모델에서 잇단 화재가 발생, 리콜 조치했다.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어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웰트마이스터의 EX5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웰트마이스터의 EX5의 화재는 이달 들어서만 네차례 일어났다. 지난 5일과 13일 푸젠성 샤오우시에 운행되는 EX5 택시 2대에서 발화되는 사건이 있었고 장쑤성 타이저우시에서도 EX5 택시 1대가 불탔다. 웰트마이스터는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다. 창립 초기부터 중국 내 최대 IT회사들인 바이두와 텐센트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해 기업가치가 5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2018년 4월 출시한 전기 SUV EX5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펼치며 판매고를 늘려왔다. 이에 웰트마이스터는 지난 9월 한달동안 210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38.8% 성장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6000대에 근접하고 있다. 웰트마이스터는 이전에 발생한 EX5의 화재가 배터리 내 혼합된 불순물로 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GHG) 규제를 위한 단기조치에 합의했다. 아직 세계 각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남았지만,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대한 해결책이 해운업계와 조선업계에 요구되는 만큼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40% 줄이기에 돌입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IMO 실무그룹 인터내셔널 워킹그룹은 국제해운회의소(ICS)와 1주일간의 화상회의 통해 2008년 대비 탄소배출량 40%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한 건 단기 대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선박 탄소 집중도를 40% 줄이고, 세계 온난화에 관한 파리기후협정를 준수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대한 해결책이 해운업계와 조선업계에 요구되고 있다. IMO 2020이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IMO 2030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이 핵심이다. 아직 IMO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2008년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40% 줄이기로 한 법적 구속력 있는 대책에 합의한 만큼 오염물질 배출 감축이 기대된다. 국제해운회의소도 전세계 상선대의 80% 이상을 대표하는 선주단체로서 이번 합의가 선박의 탈탄소화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5세대 이동통신(5G)과 8K TV 시장을 선도한다. 두 기술을 융합해 미디어와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며 콘텐츠와 관련 설비 등 파생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사업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트라 톈진무역관에 따르면 무대 예술 분야 최초로 5G와 8K 기술을 융합한 콘서트 번화중생이 지난 8월 중국 국가대극원에서 열렸다. 이 콘서트는 베이징 싼리툰과 왕푸징 등 여러 지역에 동시에 생중계됐다. 5G 스마트폰과 8K TV 사용자들은 고품질 화면으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지난 1월에서 중국 중앙방송국 CCTV에서 설 특집방송 춘절연합만회를 5G망을 활용해 생중계했다. CCTV는 당시 '5G+8K 배낭(背包)'이라는 기술을 처음 선보였다. 이는 카메라로 촬영한 초고화질 화면을 간단한 장비로 코딩하고 5G망을 이용해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기술이다. 중계차나 큰 장비 없이도 생방송 중계가 가능해 이목을 모았다. 5G와 8K 기술은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북경 지에팡쥔병원 제일의학중심 신경외과는 작년 3월 중국 최초로 5G 원격 수술을 진행했다. 5G 네트워크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의 중국기업 제재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수출통제법을 도입했다. 미국 기업이 주요 타깃이지만 제3국 기업도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어 우리 기업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4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17일 수출통제법을 통과시키고,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수출통제법은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는 물품을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없도록 제재하는 법안이다. 중국 내에 있는 중국 기업과 외국계 기업, 개인 모두가 제재 대상이다. 이는 그동안 중국 기업을 제재해온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제재하고 틱톡과 위챗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며 중국을 압박해왔다. 수출 통제 대상은 무기 등 군수품과 핵, 기타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물품, 기술, 서비스 등이다. 군수품 외에도 군사 용도와 군사력 향상에 사용되는 군·민 양용 물자와 기술, 서비스도 포함된다. 일반 기업도 국가안보·이익 관련 물품, 기술, 서비스를 수출할 때 규정을 따라야 하고, 법을 위반하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가 기업인들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자가격리'를 위한 지원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숙박서비스 업체인 마쯔리 테크놀로지스는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들의 왕래가 가능해지며 2주간의 자가격리를 지원하기 위한 '일시귀국닷컴'이라는 서비스를 확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원래 일본에 입국하는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였지만 한일 정부가 기업인들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그 범위를 넓히게 됐다. 일시귀국닷컴을 이용할 고객들은 한일정부가 합의한 패스트 트랙과 레지던스 트랙 중 레지던스 트랙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과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레지던스 트랙 절차로 일본에 입국한 사람은 그 기간이 얼마가 됐든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마쯔리 테크놀로지는 향후 한국에서의 일본 입국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대규모 객실을 준비해 법인을 통한 단체 입국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은 토쿄, 오사카, 삿포로, 나하, 후쿠오카, 교토 등이며 기간은 하루에서 최대 반년까지도 머무르는게 가능하다. 인원은 1명에서 16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하네다 공항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핵추진 극지 쇄빙선 '아르크티카(Arktika)'호가 쇄빙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북극권 선점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통합조선공사(USC) 계열의 발틱조선소는 러시아 핵추진 쇄빙선 아르크티카가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소재 발틱조선소에서 무르만스크로 향했다. 무르만스크가 러시아 최북서단에 위치해 있어 이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핵추진 쇄빙선은 북극행 항로에서 쇄빙 테스트를 받게 된다. 러시아의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 원자력 기업인 로사톰은 "쇄빙선 아르크티카가 쇄빙 테스트를 받으며 약 2주간 항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조선은 이미 지난달 17일 2단계 해상 시운선(sea trial)을 마친 상태이다. 지난 6월부터 핀란드만 발트해에서 전력 시스템과 다양한 기류에서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북극 바닷길 항해로 본격적인 쇄빙 항해 능력을 검증하는 셈이다. 아르크티카는 러시아 '22220' 프로젝트 아래 건조된 5척의 쇄빙선 시리즈 중 하나다. 첫번째 선박 아르크티카호는 2013년 11월 기공식을 가졌고, 두번째 시베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와 배우가 '케이뷰티(K-뷰티)' 글로벌 전도사로 나섰다. 과거 여자 연예인만 모델로 섰던 화장품 광고를 장악하며 K뷰티 알리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들의 인기가 해외로 확산되면서 덩달아 K뷰티 브랜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와 배우 등 한류스타가 스킨케어부터 쿠션 컴팩트, 립 제품 등 뷰티 브랜드 대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돌 뷰티모델은 단연 BTS다. BTS는 지난해 VT코스메틱 간판 얼굴로 활동했다. 당시 BTS는 VT코스메틱 진정 케어솔루션 라인과 향수를 홍보했다. 특히 BTS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BT21과 함께 라인업을 홍보했다.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과 백현도 각각 다른 뷰티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찬열은 네시픽, 백현은 티르티르 브랜드 홍보대사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제품을 홍보한다. 뉴이스트 민현은 시크한 이미지에 입술을 포인트 주면서 랑콤의 립 컬러 라인 대표 모델이 됐다. 위너 민호는 니베아의 뮤즈가 됐다. 선배 아이돌 그룹이 맡아온 화장품 광고를 물려받은 후배도 있다. SM엔터테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령화 사회를 맞으면서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안티 에이징 시장이 4214억 달러(약 49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에이징 테크(aging-tech)'에 뛰어 들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엔(UN)이 지난해 발간한 '2019 세계 인구 고령화 보고서'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7억3000만명에서 오는 2050년 15억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 인구 증가와 함께 안티 에이징 시장도 덩달아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P&S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안티에이징 시장은 지난해 1915억 달러(약 225조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4214억 달러(494조원)로 성장한다. P&S 인텔리전스는 나이가 들면 피부층의 섬유 조직과 탄력이 줄어 주름이 생기거나 색소변형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에 노인들은 미(美)적 문제를 피하고 계속해서 젊고 활기차게 보이기 위한 케어를 하는 가 하면 노화의 징후를 줄이는 치료제와 제품 등을 앞다투어 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령화 시대에는 안티에이징 치료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평가 작업에 착수한다. 영국 핵심 기업을 미국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현미경식 조사'를 통한 개입에 나선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따른 영향을 검토한다. ARM이 영국 방위 산업의 주요 공급 업체이니만큼 엔비디아의 인수가 안보를 해치지 않는지 중점적으로 살필 전망이다. 앞서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업법은 국가 안보나 금융 안정성, 미디어 다양성, 공중 보건 위기 대응과 연관된 영국의 능력에 우려될 수 있는 합병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면밀한 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ARM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회사다. 삼성전자와 퀄컴, 애플, 화웨이 등을 고객사로 두며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분야에서 90% 이상의 점유율 차지한다. 전 세계 6000여 명의 직원 중 절반이 영국에 있다. 영국의 대표 기술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두고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보수당 의원인 톰 투겐타드(Tom Tugendhat)는 "A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히타치(日立) 제작소가 영국 원전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으며 작년 1월 사업을 중단한 후 약 20개월 만이다. 영국 정부와 논의를 재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마저 장기화되며 사업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히타치 제작소는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영국 원전 사업을 철수하기로 확정했다. 히타치 제작소는 "원전 사업을 중단한 지 20개월이 지났고 그사이 코로나19 여파로 투자 환경이 악화됐다"고 철수 배경을 밝혔다. 히타치 제작소는 2012년 영국 원전회사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인수하고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 웨일즈 북부 앵글시섬에 원전 2기를 지을 계획이었다. 총 투자비는 3조엔(약 33조원). 이 중 2조엔(약 22조원) 이상을 영국 정부가 융자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히타치, 영·일 양국 정부·다른 기업이 히타치 사업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히타치 제작소는 2020년대 중반부터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도쿄전력과 주부전력 등 주요 전력사들이 빠지며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다. 히타치는 영국 정부에 추가 자금 제공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