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자사 지분 매각을 단행했다. 이는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필요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자사 지분 30%를 스위스 재생에너지 자산 관리 기업 에너지인프라파트너스(EIP)에 매각했다. 현지 언론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구조조정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은 대부분 저임금 근로자로 그 규모만 50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지분 매각만으로는 구조조정 자금 조달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크레디트스위스가 20억 프랑(약 2조882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고려 중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는 고객 자산 관리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 은행 업무를 축소하는 등 사업 구조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에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7월까지 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자 토마스 고트슈타인 크
[더구루=정등용 기자] 홍콩 핀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위랩(WeLab)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와 하나은행이 합작 설립한 라인뱅크 등 현지 디지털 뱅킹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이먼 룽 위랩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디지털 뱅킹은 금융 서비스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위랩은 인도네시아 진출 첫 번째 단계로 지난 9월 초 홍콩 비즈니스 그룹 자딘 매시선의 아스트라 인터내셔널과 함께 인도네시아 은행 자사 자카르타(BJJ)를 인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합작 투자 회사인 아스트라 위랩 디지털 아르타(AWDA)를 설립했고, 작년 12월 BJJ 지분 일부를 2억4000만 달러(약 3446억 원)에 인수했다. 위랩은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아직 무궁무진한 것으로 보고 이번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실제로 올해 1월 발표된 세계경제포럼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 2억7000만 명 중 77%는 은행 계좌가 없거나 금융 서비스에 부족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라인뱅크를 비롯한 대만 순수 인터넷 은행 3곳이 모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은행 설립 초기 과도하게 투입된 운영 비용이 아직까지 재정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19일 단위예산평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 기준 순수 인터넷 은행 3곳의 누적 손실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 인터넷 은행의 누적 손실액은 △넥스트 뱅크 18억1600만 위안(약 3594억 원) △라인뱅크 9억1300만 위안(약 1807억 원) △라쿠텐 뱅크 11억4000만 위안(약 2256억 원) 수준이었다. 넥스트 뱅크의 경우 순수 인터넷 은행 중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이르면 내년 말 적자 규모가 자본금의 3분의1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유상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만 은행법 제64조에 따르면 은행은 자본금의 3분의1 이상을 잃으면 정해진 기한 내에 자본금을 증자할 수 있다. 라인뱅크는 올해 6월 유상증자를 통해 적자 폭이 크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난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진 못했다. 라인뱅크도 은행법 제64조에 따라 내년 말까지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다. 라쿠텐 뱅크의 상황은 가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BNP파리바그룹이 핀테크 업체 칸톡스(Kantox)를 인수했다. BNP파리바그룹의 기술 혁신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이 현지 MZ세대 농업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MZ세대 농업인들의 재정 자립도를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KB부코핀은 17일 인도네시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인적자원개발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MZ세대 농업인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밀레니얼 파머스 액세스 KUR(TANI AKUR)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TANI AKUR은 MZ세대 농업인들에게 KB부코핀의 다양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MZ세대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운영 자금 마련에 금융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농업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생산성 고도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재정적으로도 자립도를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KB부코핀은 국가 경제 회복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민 기업 신용 프로그램(KUR)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UR은 국영은행, 민간은행, 지역개발은행, 저축협동조합 등 46개 금융사가 참여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KB부코핀은 MZ세대 농업인들이 KUR의 폭 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 할 예정이다. M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베트남은 젊은 세대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디지털 금융의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BIDV는 간편결제 스타트업 VN페이와 간편결제·디지털 서비스에 협력하는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고객에 다양한 디지털 금융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VN페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탄생한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핀테크 분야에서는 최초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40여개 은행, 2만여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다. 월평균 이용자는 1500만명에 달한다. VN페이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연구·개발한 기술을 수백만 고객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BIDV 관계자는 "이 파트너십은 국가 디지털 혁신 과제에 기여하고 제품·프로세스·서비스 혁신을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20~30대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젊은층 비중이 높고, 스마트
[더구루=최영희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토스뱅크의 도전과 성장을 약 500만 고객이 함께 했고, 중저신용자 가계 대출 비중은 제1금융권 가운데 최초로 약 40%에 달했다. ◆하루에 1만3000명이 찾았다. 토스뱅크는 지난 1년간 약 500만 명의 고객이 토스뱅크의 성장을 함께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5일 기준 토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480만 명을 넘어섰다. 일 평균 1만3200명이 새롭게 고객이 됐고, 6초에 1명씩 고객이 늘었다. 이용 고객들은 20대(26.4%) 30대(23.9%) 40대(22.9%) 50대 이상(19.7%) 10대(7.2%) 순으로 고르게 분포했으며, 모든 연령대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모두의 은행’으로 성장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인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연 2.3% 금리(세전) 혜택의 ‘토스뱅크 통장’, 수시로 대출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내 한도 조회’ 서비스에 기반한 대출상품이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이달 5일 기준 수신 잔액은 총 22조4000억 원, 여신 잔액은 총 7조2000억 원(개인 6조2150억 원, 개인사업자 9850억 원)으로, 출범 1년을 맞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평가사 페핀도가 OK뱅크 인도네시아에 신용등급 idA-를 부여했다. 적절한 자본 유동성과 인도네시아 내 지위가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페핀도는 12일 OK뱅크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idA-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페핀도는 “OK뱅크 인도네시아의 인도네시아 내 위상과 강력한 자본, 적절한 유동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면서 사업 지위를 높인다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영업 상태가 크게 악화하거나 자산 건전성 지표와 수익성이 크게 하락할 경우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그룹인 OK금융그룹과의 관계도 중요한 부분이다. 페핀도는 “OK뱅크 인도네시아가 OK금융그룹과 시너지를 강화한다면 신용등급이 상향될 수 있다”면서도 “OK금융그룹의 지원이 부실해질 경우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이후 지난 2019년엔 인도네시아 디나르뱅크를 합병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OK뱅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디지털 혁신 기술을 인정 받았다. BIDV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에 내장된 칩 변환 기술을 통해서다. 1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BIDV는 지난 10일 베트남 디지털 미디어 협회가 개최한 ‘베트남 디지털 어워드(VDA) 2022’ 시상식에서 디지털 혁신상을 수상했다. BIDV는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칩 카드 변환 등록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하는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당초 마그네틱 카드를 칩 카드로 변환하기 위해선 고객이 직접 은행 거래 창구를 방문해 발급 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야 했다. 최종 발급까지도 영업일 기준 3~5일이 소요돼 고객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BIDV는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칩 카드 발급 서비스를 개발했다. 고객은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으로 마그네틱 카드를 칩 카드로 전환 가능하다. 또한, 칩 카드를 받기 위한 장소를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설정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수령 가능하다. 칩 카드를 발급하면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바로 활성화 해 사용할 수 있다. BIDV에 따르면 마그네틱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폴란드 시중은행 페카오은행(Bank Pekao)와 손잡고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동남아를 넘어 유럽으로 해외 사업 영토를 넓히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페카오은행은 한국과 폴란드에 진출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금융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두 은행은 각 나라에 진출한 양국 기업에 무역금융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1989년 한국과 폴란드 수교 이후 LG를 비롯해 배터리·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다. 양국은 최근 방산과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페카오은행은 "한국에서 가장 큰 은행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6개 해외 법인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5% 늘어난 427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캄보디아 법인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작년 상반기보다 34.3% 증가한 12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부코핀은행은 상반기 74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에서 모바일 뱅킹 앱 사용자 경험(UX)·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은 지난달 말 공모전 수상자에서 총상금 9000달러(약 1300만원)를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시대 고객 트렌드와 요구에 맞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현지 여신전문회사(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한 후 2018년 현지 저축은행(WB파이낸스)을 추가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2020년에는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 영업을 넓혔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은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138개의 지점과 현지 직원 3700명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이 이달 중으로 인도네시아법인에 대한 유상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자본력을 강화해 공격적으로 영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6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이달 5000억 루피아(약 470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OK뱅크는 투자안내서에서 "확보한 자금을 신용 분배에 전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K뱅크는 현지 자기자본 규제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잇따라 자본 충전에 나서고 있다. 6월 말 현재 핵심자본은 2조9600억 루피아(약 2760억원)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3조 루피아(약 2800억원)를 살짝 밑돈다. OK뱅크는 앞서 지난해에도 약 4990억 루피아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18일자 참고 : OK금융, '420억' 인니법인 유상증자 완료…지분율 확대> OK뱅크는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개인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8월 총 1조1700억 루피아(약 1090억원)의 개인 대출을 실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4560억 루피아(약 430억원)를 대출했던 것과 비교해 3배 가깝게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