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상의 범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3년 중반까지 지속된다. 첨단 공정보다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톰스하드웨어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SMC와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회사들의 견적 인상으로 일부 칩의 누적 비용은 2020~2022년 3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인상 폭이 두드러지는 건 범용 반도체 생산라인이다. TSMC는 2020년대 중반 이후 40·45, 55·65, 90나노 등 범용 공정에서 생산한 웨이퍼 가격을 수차례 상향했다. 16·28나노 공정 기반의 웨이퍼는 내년까지 10~18% 오를 것으로 보인다. 90나노 공정 기반 웨이퍼는 2022년 기준 작년 대비 38% 상승이 점쳐진다. 반면 7나노 공정은 내년 약 5%의 상승률이 예측된다. 5나노 공정은 내년 가격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범용 공정은 자동차와 무선주파수(RF), 전력 장치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가동률을 높이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UMC는 올해 2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원전 건설을 선언했지만 현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원전 5기를 건설할 정도로 우크라이나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고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신뢰도 낮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전문가 게네디 라브체프(Gennady Ryabtsev)는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라디오스보브보다(radiosvoboda)에서 "미국의 약속은 선언일 뿐 실제 계약으로 바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키예프 모힐라 아카데미 교수로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에서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라브체프 교수는 "미국에서 건설을 시도한 원자로 4기 중 2기는 짓지 못했으며 남은 2기는 10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며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원전 5기를 구축할 만큼 부유하지 않으며 건설 계획은 어떠한 전략 문서에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도움과 별개로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원전 건설 비용의 최소 15%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원전 5기를 지을 정도로 자금이 넉넉지 않고 외부 금융 기관에서의 조달도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웨스팅하우스가 흐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전력 생산량 4위에 올랐다. 재생에너지는 한 계단 낮은 5위를 기록했으며 수소 성적표는 더 저조했다. 12일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늄(BP)이 지난 7월 발표한 '연례 세계 에너지통계 리뷰'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력 생산량 574TWh를 기록했다. 2019년 585.3TWh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7779.1TWh)과 인도(1560.9TWh), 일본(1004.8TWh)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재생에너지만 보면 한국은 5위였다. 한국은 지난해 전체 전력 생산량의 6.4%에 해당하는 37TWh를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했다. 2019년보다 6.5TWh 증가했지만 순위는 동일했다. 작년 기준 중국(863.1TWh)이 선두였고 이어 인도(151.2TWh), 일본(125.6TWh), 호주(49.9TWh) 순이었다. 정부가 육성하는 수소의 경우 기타 국가를 제외한 10개국 중 생산량이 9위였다. 지난해 수소를 활용한 전력 생산량은 3.9TWh로 꼴찌 대만(3.0TWh)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은 2만6823.2TWh로 나타났다. 에너지원별로는 석탄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미국 건설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2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이 작성한 '바이든 행정부 인프라 투자의 최대 수혜산업, 미국 건설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건설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9%씩 성장해 2조7000억 달러(약 320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신규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에만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 규모의 사업 11건이 계획 단계에 돌입했다. 주요 기업 프로젝트로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2억4000만 달러·약 2800억원)와 오레곤주 우드번 아마존 물류센터(2억 달러·약 2300억원) 등이 있다. 기관 프로젝트는 캔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의료시설(2억2500만 달러·약 2600억원), 플로리다주 올랜드 의료시설(2억달러·약 2300억원) 등이 있다. 건설 활동의 주요 선행지표인 건축 매출지수(Architecture Billing Index·ABI)는 지난 6월 57.1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보다 크게 상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미국산 폴리페닐렌에테르(PPE)에 최대 48.6%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산 PPE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날부터 사빅(SABIC) 이노베이션 플라스틱스 미국법인에 18.3%, 기타 미국 회사에 48.6% 관세를 부과했다. PPE는 열에 견디는 내열성이 뛰어나며 자동차와 전자 산업에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신소재다. 상무부는 중국 난통 싱천 신세틱 머터리얼(Nantong Xingchen Synthetic Material Co. Ltd)의 요청으로 작년 8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미국산 PPE가 저가에 수입돼 현지 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덤핑과 중국 업체들의 손실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봤다. 중국이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결정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제조업 육성을 목적으로 2018년과 2019년 연간 3700억 달러(약 43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겼다. 중국은 1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물며 맞대응했다. 양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많은 회사들이 식품 및 음료 포장 시장에서 사용되는 재활용 수지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승인받았다. 여기에는 국내 기업인 롯데케미칼의 기계적 재활용 공정도 포함돼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6개월 동안 식품 접촉에 적합한 PCR(produce post-consumer resin)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사용하려는 10개 기업에 11개 NLO(이의없음 서신)을 수여했다. LNO는 PET, HDPE 및 PP에 대한 화학적 및 기계적 재활용 기술을 다룬다. LNO를 받으면 플라스틱 재활용 회사는 기술을 사용하여 식품 및 음료 포장 시장에 판매할 재활용 수지를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18일 재활용하기 위한 기계적 재활용 공정으로 LNO를 받았다. 이 패키지는 냉동에서 고온 충전·저온 살균에 이르기까지 화씨 150도 미만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본업인 화학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는 친환경 새 먹거리를 찾고 있다. 특히 저품질의 페트병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케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가 국영 전력 기업 EDF 주도로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차기 에너지원으로 SMR을 주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원전 폐쇄에서 SMR 상용화로 원전 정책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 11월 중장기에너지계획을 통해 에너지 원전 비중을 현재 70% 이상에서 2035년 50%로 줄이겠다고 밝혔었다. 수명이 끝난 원자로 10여 기도 폐쇄키로 했다. 원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폐쇄보다 대안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부적으로 커지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원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안으로 부상한 건 SMR이다. SMR은 300㎿급 안팎의 소형 원자로로 대형 원전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사고 위험이 낮고 건설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EDF는 프랑스 원자력청(CEA), 방위산업업체 나발그룹(Naval Group), 핵잠수함‧항공모함 제조사 테크닉아톰(TechnicAtome)과 SMR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서 SMR 프로젝트 '누월드(NUWARD)'를
[더구루=김다정 기자] 몽골 제약 시장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타고 국내 의약품의 현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몽골은 수입 비중이 높아 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국내 제약사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 5일 코트라 울란바토르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몽골 의약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몽골은 매년 총 수입의 약 1.6~1.8%에 해당하는 약 9000만 달러(약 1044억원)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총 수입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수입했다. 2020년 기준 총 59개국 4511종 의약품이 등록된 상황이다. 이 중 현지에서 생산된 의약품이 가장 많은 19.8%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인도(11.7%), 한국(9.7%), 러시아(6.4%), 독일(5.8%), 슬로베니아(4.9%) 등의 순이다. 몽골 제약시장은 시장 규모가 작지만 수입 비중이 높아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진출할 만한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현지 수입 의약품 시장은 유럽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2020년 수출국가 기준으로 독일이 약 1630만 달러(약 188억원)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슬로베니아(1581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중부 지역 6개 성이 앞으로 15년간 현대화 경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질적 발전을 추진한다. 5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중부 6성, 중부굴기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월 '신시대 중부 지역의 고품질 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는 중부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중부굴기의 일환이다. 중부 지역은 △후베이성 △후난성 △허난성 △안후이성 △장시성 △산시성 등을 말한다. 이번 발표한 정책은 제조, 교통, 과학,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계획을 통해 향후 15년간 중부 지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발전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의 융합을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중부 지역 경제의 질적 발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후베이성 경제와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신속히 시행해 경제·사회 질서의 전면적 회복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2020년 기준 중부 6성의 국내총생산(GDP)은 22조2200억 위안(약 39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러시아 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진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의료기관은 한국 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서비스 진출을 노려볼만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내에서는 종합검진을 통한 질병의 사전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자 건강검진기관들도 다양한 형태로 생겨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의무의료보험(ОМС)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민간의료보험(DMS)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도 의무적으로 또는 직원복지의 수단으로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거나 자발적으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생기면서 건강검진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검진기관인 AMC 클리닉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매년 20~30%씩 증가하는 추세다. 코트라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증가하는 건강검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검진기관도 늘어나고 있다"며 "질병을 사전에 발견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
[더구루=선다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 고용시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코트라가 발표한 '미국 고용시장, 구인난 심화와 델타 변이 불확실성 확산' 자료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94만3000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만 5000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실업률 역시 전월에 비해 0.5%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고용시장의 가장 큰 과제는 바로 구인난이다. 경제재개로 소매업과 요식업 등 최저임금 일자리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했으나,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하는 업무 특성 때문에 노동 인구의 복귀가 더딘 상황이다. 업계는 시간당 임금을 인상·추가 인센티브 지급 등 구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약국 체인 CVS헬스는 초임자 채용 요건 중 고졸 학력 제안을 폐지했으며, 월마트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직하지 않고 일하는 물류창고 직원들에게 보너
[더구루=정예린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연내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한다. 풍부한 리튬을 보유한 체코에 터를 잡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는 아시아 기업 4곳을 포함한 최대 5개의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과 기가팩토리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폭스바겐 자회사 스코다오토(Skoda Auto) 등도 참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 설립은 약 20억 달러(약 2조341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체코 제조업 부문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배터리 공장 건설은 물론 독일과 인접한 북서부 국경지역 리튬 광산 채굴도 포함된다. 정부가 지분 70%를 소유한 CEZ는 해당 프로젝트를 개발 및 평가하는 기업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 컨소시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며 "오는 2023년에는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리튬 채굴을 시작하는 안에 대해서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체코는 폭스바겐이 신규 배터리 공장 위치로 검토중인 국가 중 한 곳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열린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HMD(Human Mobile Devices)'이 세계 최고 인기 축구팀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와 손잡고 중국에서 노키아 피처폰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HMD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레이션한 바르사 3210(Barça 3210) 피처폰을 선보였다. HMD는 클래식 노키아 휴대전화의 매력과 FC바르셀로나의 브랜드를 결합해, 노키아를 좋아하는 축구팬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사 3210은 HMD와 FC바르셀로나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제작됐다. 양사는 지난해 8월 3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르사 3210이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4월이다. HMD는 바르사 3210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스마트폰인 '바르사 퓨전'도 출시했었다. 바르사 3210은 지난해 출시된 노키아 321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4G 통신망을 지원하며 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1개가 장착됐다. 디자인은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한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엠블럼과 상징색이 사용됐다. 휴대전화 후면에는 FC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자주빛의 빨간색과 엠블럼이 각인됐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