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현대자동차의 파키스탄 합작사에 '지크(ZIC)'를 공급한다. 현지 윤활유 유통사를 통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니샤트모터스(Hyundai Nishat Motors)는 파키스탄 유통 업체인 하이테크 루브리컨츠와 Z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니샤트모터스는 현대차가 2017년 2월 파키스탄 니샤트 그룹 계열사인 니샤트 밀스(Nishat Mills), 일본 소지츠(Sojitz)와 세운 반제품 조립생산(CKD) 회사다. 현대니샤트모터스가 선정한 공인 딜러들은 이번 계약에 따라 현지 유통사로부터 ZIC를 독점적으로 받게 됐다. 파키스탄에서 생산된 현대차 차량에 ZIC가 쓰인다. SK루브리컨츠는 현대차와의 협업을 토대로 파키스탄 시장에 판매량을 확대하게 됐다. 파키스탄 석유 기업 자문위원회(Oil Company Advisory Council·OCAC)에 따르면 현지 자동차 윤활유 수요량은 연간 약 4억ℓ로 전체 시장의 90% 이상 차지한다. 향후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며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파키스탄 윤활유 시장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는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액화 수소 사업의 기술 자문을 받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KBR과 액화 수소 사업 관련 기술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KBR은 액화 수소 공급과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생산설비 건설을 지원한다. 1998년 설립된 KBR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회사다. 40여 개국에 진출해 2만8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60개가 넘는 합성가스 기반의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KBR은 2008년 SK에너지와 석유화학 기술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합작사를 세운 바 있다. SK에너지가 개발한 트랜스알킬화공정(ATA), 올레핀-파라핀 흡착분리공정, 선택적 촉매수소화 공정 등 독자 기술의 수출을 진행했다. 그해 고품질 아스팔트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으며 SK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SK E&S는 KBR과 협력해 수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수소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달 전문 인력 20여 명으로 구성된 수소 사업 전담 조직 '수소 사업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SK E&S뿐 아니라 S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꽝빈성 인민위원회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활발히 전개되는 중부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베트남 법인은 지난 17일 꽝빈성 인민위원회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꽝빈성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발전 사업에 협업하고 꽝빈성 인민위원회가 한화에너지의 투자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협정 체결로 베트남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전력 노후화로 전력난이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 상공부 산하 전력재생에너지청은 올해 66억kWh의 전력 부족을 예상했다. 베트남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에 2016년 5.7%에서 2030년 21%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꽝빈성을 포함한 중부 지역은 베트남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다. 해안가와 고원 일대의 강한 풍속, 긴 일광 시간으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꿩빈성은 총 1052㎿ 이상의 풍력발전 잠재력을 갖췄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도화엔지니어링이 꽝빈성에 착공한 49.5㎿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개월 이상 셧다운 한 울산 제1·3 상압증류공정(CDU)을 재가동한다. 다만 제4CDU를 잠그고 보수적인 운영 기조를 이어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이달 초 울산 제3CDU에 이어 중순 제1CDU를 재가동했다. CDU는 원유를 가열해 휘발유, 등유, 경유 등으로 분해하는 설비다. 정유사가 하루 동안 처리하는 물량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제1CDU는 일산 처리용량이 6만 배럴, 제3CDU는 17만 배럴이다. SK에너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유사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하락하자 작년 8월 말부터 제1CDU 가동을 중단했었다. 한 달 후 제3CDU 운영도 멈췄다. <본보 2020년 10월 30일 참고 SK에너지 울산 상압증류공정 셧다운…코로나 대응> SK에너지는 이달 중순부터 제4CDU(일산 처리용량 24만 배럴)를 셧다운하며 전체 가동률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되면서 정제마진은 바닥을 쳤다. 정제마진은 정유사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얻는 이익이다. 작년 3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10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작은 납사크래커(NCC)인 FNC 정비에 돌입했다. FNC가 가동을 멈추며 하류 공정인 폴리프로필렌(PP) 공장도 잠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지난 4일 FNC 가동을 멈추고 정비를 시작했다. FNC는 NCC보다 규모가 작은 설비로 LC타이탄의 FNC는 연간 에틸렌 생산량 9만3000t을 갖췄다. LC타이탄은 3~4주간 정비할 예정이다. FNC의 가동이 중단되며 하류 공정인 연간 13만t 규모의 프로필렌 설비도 15일 멈춰 섰다. 프로필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PP 설비 일부도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 LC타이탄은 정비 설비의 생산량이 많지 않은 만큼 가동 중단에 따른 실적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산 에틸렌 81만t, PP 64만t을 제조하고 있다. LC타이탄은 정비 이후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수익성을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포장재와 위생용품 수요가 늘면서 석유화학 업황은 개선되고 있다. 작년 10월 t당 700달러대에 머물렀던 에틸렌 가격은 올 들어 1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 800달러대였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과 채용에 드라이브를 걸며 지역 민심 얻기에 나섰다. 불법 채용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고 내달 결론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8일 글로벌애틀란타(Globalatlanta)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현지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약 200명을 고용했다. SKBA는 지난 11월 지역신문사 지면과 배너를 활용해 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해왔다. 모집 분야는 생산·품질·유지보수·안전관리 등이다. 공장 건설에도 진전을 보였다. 1공장은 90%가량 지어졌다. 올해 상반기 시험 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9.8GW 규모다. SKBA는 11.7GWh 규모의 2공장도 짓고 있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을 결정하고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1·2공장을 통해 2024년까지 미국 사업에 26억 달러(약 2조8700억원)를 쏟고 26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투자를 통해 불법 취업 이슈를 정면돌파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전에서 유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NIO·웨이라이)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세단 출시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Solid State Lion)이 유력 공급사로 점쳐진다. CATL과 손을 잡은 데 이어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배터리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17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eT7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과 달리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제품이다. 높은 효율과 안전성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니오의 전고체 배터리 공급사로는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이 거론된다.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은 20년 넘게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 온 중국 과학원 소속 첸 리퀴안 교수가 2016년 세운 회사다. 전고체 배터리 제조와 관련 1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니오가 CATL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을 담당할 전망이다. 니오가 지난 9일 '니오 데이'에서 공개한 eT7에는 CATL의 NCM 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이 집계한 지난해 선박 연료 공급사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15일 MPA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해 선박 연료 공급사 중 물량 기준 7위를 차지했다. 2019년 15위보다 무려 8계단 뛴 셈이다. 순위 상승에는 SK에너지의 발 빠른 저유황 투자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작년부터 선박연료의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낮추도록 했다. IMO의 규제에 대응해 SK에너지는 2017년 11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구축에 1조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VRDS는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와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SK에너지는 작년 2월 울산에 VRDS를 준공해 하루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석유수출국기구(OPEC)·러시아의 석유 증산으로 올해 1분기 저유황유 가격이 절반 이상 하락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며 회복세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2019년 90배럴 수준이던 저유황유의 글로벌 수요가 2024년 380배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여천NCC가 납사크래커(NCC) 재가동에 돌입하며 원료인 납사 가격이 상승세다. 14일 에너지 시장 정보업체 S&P글로벌플래츠 등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주 t당 20~21달러의 프리미엄을 주고 경질 납사를 샀다. 지난달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점과 대조된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아시아 업체들의 수요 급증에 있다. 특히 북아시아 수요의 약 16%를 차지하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가동을 멈췄던 공장을 재개하며 납사 구매량이 늘었다. 롯데키미칼은 작년 말부터 그해 3월 폭발 사고로 셧다운 한 충남 서산 대산공장의 재가동에 돌입했다. 작년 말부터 납사를 투입하고 NCC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대산 NCC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110만t에 달한다. LG화학도 여수 NCC를 이달 말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작년 11월 화재로 120만t의 NCC를 비롯해 전체 설비의 문을 잠갔었다. 같은 해 10월부터 정기보수를 했던 여천NCC(연산 92만t) 또한 생산 재개를 앞두며 납사 주문량이 폭등할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팩츠 글로벌 에너지(FGE)의 아르맨 아쉐라프(Armaan Ashraf) 연구원은 "아시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태양광 회사들과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 항소심 심리가 독일에서 오는 4월 열린다. 1심의 승소 판결을 유지해 확고한 우위를 점할지 주목된다. 론지솔라는 지난 13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며 "항소심 심리는 오는 4월 22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독일 법원은 작년 6월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한화큐셀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론지솔라와 진코솔라, REC 그룹에 특허 침해 제품을 파기하고 2019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특허 침해 제품의 수입·판매도 금지했다. 이 판결로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손해가 예상됐다. 독일은 유럽 최대 태양광 시장이다. 2019년 신규 설치량이 4GW에 달한다. 독일에서의 판매 제약은 유럽 시장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중국 회사들은 항소를 추진했고 4월부터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론지솔라는 한화큐셀 특허의 무효성을 주장해왔다. 론지솔라는 2019년 7월과 8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전리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 한화큐셀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이 보일러 설비 문제로 중국 에폭시 수지 합작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이달 초 장쑤성 양저우시 소재 에폭시 수지 공장 가동률을 하향시켰다. 보일러 설비에 이상이 발생해서다. 감소 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에폭시 수지 공장은 8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정비가 끝나는 대로 가동률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중국 양농화공과 50대 50 지분으로 2008년 설립한 합작사다. 도료와 코팅, 전기전자재료, 건축자료, 접착제용에 쓰이는 에폭시수지를 만든다. 연간 생산량은 150킬로톤(kt)이다. 설비 고장으로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에폭시 수지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올해 상반기 금호피앤비화학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폭시 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t당 가격은 3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지만 강소금호양농화공은 가동률 하락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 규모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조845억원,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하우시스가 운송용 트레일러 벽체에 적용되는 경량 복합 패널을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계열사 현대트랜스리드의 트레일러에 패널 공급을 추진하며 자동차 소재 사업의 적자 탈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먄 현대트랜스리드는 경량 복합 패널을 활용해 트레일러의 무게를 줄이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예정이다. 현대트랜스리드가 언급한 경량 복합 패널은 LG하우시스가 개발 중인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고분자섬유 복합소재의 경량 복합 패널을 연구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소재인 발포 폴리에스터에 비해 가볍고 열전도율이 우수한 특징을 지닌다. 상부 커플러와 전면 구조 등 디자인을 변경해 습기를 차단했다. 상부 커플러를 용융아연도금으로 처리해 부식을 방지했다. 굽힘강도를 30% 높였으며 우수한 접착력으로 균열과 물 침투를 막는다. 이 패널을 활용하면 기존 트레일러보다 330파운드(약 14만9685g) 가벼워진다는 게 현대트랜스리드의 설명이다. 감소한 무게만큼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현대트랜스리드가 LG하우시스의 제품을 언급하며 양사의 협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대트랜스리드에 패널을 납품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