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던 '금값'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기간 이어진 상승세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한 영향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금 가격은 9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급락했다. 현물 금은 온스당 4000달러(약 57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불과 하루 전 기록한 최고가 대비 300달러(약 4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미국 금 선물 역시 5.4% 하락해 온스당 약 4100달러(약 590만원)에 거래됐다. 마이닝닷컴은 "이번 6% 가까운 하락은 금이 온스당 2000달러(약 290만원) 미만으로 거래되던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이라며 "그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급증으로 금값은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값 급등으로 주요 은행과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해왔다. 영국 HSBC 등 일부 기관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약 72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덴마크 삭소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올레 한센은 "시장 참가자들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우리나라 공군의 차세대 전략 무기이자, KF-21 보라매 전투기 수출 경쟁력 확보의 핵심 장비로 평가받고 있는 국산 공대순항미사일(KALCM) 천룡의 추가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22일 영국 군사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올해 말 천룡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에서 안전하게 분리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안전분리 비행시험은 항공기에서 유도탄이 분리될 때 항공기의 구조물 또는 외부 장착물과 간섭이 없는지, 분리 시 항공기 반응 특성이 임무 성능을 저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지난 6월 공군 제3훈련전투비행단이 첫 번째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비행 시험으로 천룡 개발 프로그램의 엔지니어링, 개발 및 제작(EMD)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EMD 단계는 시스템 설계가 개선 및 시험 과정을 거쳐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는 단계이다. 천룡의 EMD는 2028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시험용 FA-50을 이용해 각종 시험을 이어 나가다가 2027년부터는 KF-21 시제기에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탑재해 작전 운용 성능을 최종 검증할 예정이다. 천룡은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손잡고 멀티모달 AI 기반의 헤드셋 형태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Galaxy XR)'을 22일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하며 확장현실(XR)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향후 스마트 글라스 등 다양한 폼팩터 로드맵까지 공개하며 차세대 모바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22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삼성 강남 사옥 4층에서 헤드셋형 갤럭시 XR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시작은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임 부사장은 "오늘은 AI 시대의 변화 속에 삼성이 만들어갈 또 다른 혁신을 경험하실 수 있는 자리"라며 "갤럭시 XR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 '갤럭시 XR'로 AI 경험 선점…미래 폼팩터 로드맵 공개 삼성전자는 269만원으로 책정된 '갤럭시 XR'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폼팩터를 통해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영국 금속·광업·천연자원 전문 사모펀드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Appian Capital Advisory)’와 함께 대규모 핵심광물 펀드를 출범한다. 이번 자금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 있는 광산 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는 21일(현지시간) "IFC와 협력해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10억 달러(약 1조4300억원) 규모의 핵심광물 펀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IFC가 금속·광업 사모펀드 투자자와 협력해 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C는 10년 간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와 협력해 왔으며, 두 차례 공동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희토류·금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바 있다.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는 약 50억 달러(약 7조15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이후 12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가동 시켰다. 이번 펀드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전반에 걸쳐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IFC는 펀드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출자하며, IFC 자산운용 부문이 추가 자본을 조달한다. 첫 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밸류가 미국 건설사 플루어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 주식 매각을 촉구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보령의 합작사 파트너인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이하 액시엄)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직전 CEO였던 테즈폴 바티아(Tejpaul Bhatia)가 지난 4월 임명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핀셋 인사를 통해 액시엄은 기술, 인프라 중심의 경영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행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서버용 차세대 저전력 D램 모듈 규격 '소캠(SOCAMM)2'의 국제 표준 확정이 임박했다. 반도체 업계 '큰 손'인 엔비디아의 소캠2 채택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미국 전자산업협회(EIA) 산하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 JEDEC에 따르면 JEDEC은 현재 ‘JESD328 소캠2’ 규격 제정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소캠은 전력 사용량이 많아 관리에 애를 먹는 AI 서버에 들어가 소비 전력을 절감하는 역할을 하는 메모리다. 고대역폭메모리(HBM)rk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고성능 연산을 지원하는 반면 소캠은 중앙처리장치(CPU)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다. 서버나 가속기 시스템온칩(SoC) 근처에 저전력 LPDDR 메모리를 모듈 형태로 직접 탑재해 고대역폭을 확보하면서 전력 소모와 발열을 낮추는 구조다. 소캠2는 데이터센터 AI 서버와 가속기 플랫폼에 최적화된 저전력·고대역폭 LPDDR5X 기반 모듈 규격으로, 소캠1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호환성이 개선됐다. 핀당 최대 초당 9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이온큐(IonQ)가 양자컴퓨터 게이트 정확도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터의 연산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도 개발하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팔도가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를 통해 태국 온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제품 '팔도비빔면'과 '왕뚜껑' 등이 현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K라면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팔도가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라자다에 따르면 팔도 제품이 태국 라자다몰에서 현지 여러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 중이다. 팔도비빔면과 왕뚜껑을 비롯해 '틈새라면', '뽀로로 짜장', '도시락', '꼬꼬면' 등 다양한 제품이 가격대별로 폭넓게 유통되고 있다. 특히 팔도비빔면은 태국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운맛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동남아 라면 시장에서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비빔소스가 신선하게 다가오며, 한국식 여름 별미로 인식되고 있다. 계절 한정이 아닌 상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라자다 내 팔도비빔면 판매 페이지에는 현지 소비자의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달콤함과 매운맛의 균형이 완벽하다", "면이 얇고 부드럽다" 등 호평이 이어지며, 평점은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하고 있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방산업체들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최근 인도 방산 ETF 출시에 이어 방산 분야의 핵심 기업 3곳을 유망 종목으로 꼽으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경제매체 BT마켓투데이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 현지 법인인 미래에셋쉐어칸은은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HAL), 바라트 일렉트로닉스(BEL), 데이터 패턴스를 올해 주목해야 할 3대 방산 기업으로 선정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HAL은 항공기, 헬리콥터, 엔진 등 인도 국방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을 장악한 전략적 기업"이라며 "전투기 테자스 Mk1A 계약 체결 지연 이후 생산 효율화가 본격화되면서 올해부터 매출 성장세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HAL의 목표주가를 주당 6000 루피(약 10만원)로 제시했다. 인도 증권사 MOSFL은 "BEL이 인도군의 '아난트 샤스트라'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통합업체로 향후 10억 루피(약 16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주문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육·해·공 전군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인도의 국방 현대화 과정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LX판토스가 현대로템과 LA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철도차량 수요가 커지는 미국 시장 공략에 합심한다. 이용호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미국 첫 전장품(전기·전자 장비) 생산 거점 준공식에 참석하고 독점 물류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했다. 22일 LX판토스에 따르면 이 대표와 데이비드 방 미주지역 대표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에서 현지 철도차량 전장품 생산 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 준공식에 참석했다. 준공식 직전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와 별도 미팅을 갖고 협력을 논의했다. HRSEA는 현대로템 미국 첫 전장품 공장이다. 약 8500㎡(약 2600평) 규모 부지에 건설됐으며 추진제어장치, 견인전동기, 보조전원장치 등 철도차량 주요 전장품을 생산한다. 현대로템은 신공장을 토대로 2028년 LA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앞둔 미국의 철도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작년 1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LACMTA)으로부터 8688억원 규모의 LA메트로 전동차 사업을 따냈다. 그해 8월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와 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스웨덴 공공도로에서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시스템 테스트를 추진한다. 앞서 스톡홀름에서는 당국의 불허로 무산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다른 지방 도시에서 긍정적 반응이 나오며 승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우디(Audi)가 신차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아우디는 전기차(EV)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내연기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코카콜라 vs 펩시'의 양강 구도가 40년 만에 깨졌다. 코카콜라에 밀려 '만년 2위'로 불리던 펩시가 닥터페퍼에 밀리면서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