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년 법인세를 공식적으로 도입한다. 17일 코트라 UAE 두바이무역관의 'UAE, 2023년 6월 1일부로 법인세 부과' 보고서에 따르면 UAE 재무부는 내년 6월 1일부터 자국 내 기업을 대상으로 연방 법인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7월 열린 OECD·G20 IF(Inclusive Framework) 총회에서 제안된 글로벌 법인세 최저한세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IF 총회에서는 BEPS(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로벌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15% 수준으로 제안했다. 이는 국가간 세법 차이와 기존 국제 조세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조세회피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UAE 재무부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이자 비즈니스 허브인 UAE의 법인세 제도는 투자와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자본·무역·금융·서비스의 유동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또 글로벌 비즈니스 및 투자 허브로서 UAE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AE는 기존 연방 차원의 법인세가 존재하지 않아 각 토후 정부가 개별적으로 조세 제도를 운용해왔다. 그나마도 석유∙가스 부문과 외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가 수입 제품에 대해 탄소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비료·시멘트·알루미늄·전력·철강 업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작성한 'EU 이사회,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합의' 보고서를 보면 EU-27 정상들은 지난달 15일 CBAM 도입에 합의했다. 이는 역내로 제품을 수입할 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인증서(배출권)를 구매 후 관할 당국에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탄소누출을 막고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5%로 감축하기 위해 EU가 마련한 유럽 기후변화 정책 패키지(Fit For 55)의 핵심 법안 가운데 하나다.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과 산업은 탄소배출량만 보고하고 비용은 내지 않는다. 오는 2026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으로, 이때부터는 인증서를 구입하고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이사회는 전반적으로 집행위 법안 내용을 수용하면서 최소 면제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기존 법안의 일부 세부 내용을 수정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적용 대상 품목은 △시멘트 △전력 △비료 △철강 △알루미늄 등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상하이 봉쇄로 인해 촉발되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연안 도시의 봉쇄 정책으로 항만·항공 물류에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 도시 봉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현재 상하이항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고 방역 조치 조건에 부합할 경우 근로자와 화물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근로자 거주지 봉쇄로 노동력이 부족한데다 도로 통제에 따라 우회 배달, 수수료 상승, 배달 시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항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 이번 통제 정책으로 인해 컨테이너 화물 이동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특히 1단계 봉쇄가 이루어진 푸둥과 푸난, 그리고 인접 지역은 운송사, 물류창고가 집중된 최대 물류 허브로 영향이 더 크다. 해운데이터 제공업체 배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지난 1개월 기간 상하이에서 선적 또는 하역을 기다리는 선박 수는 300여척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하이항에는 100여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었고, 2017~20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극동 연해주 지역에 혁신과학기술센터 건설을 본격화한다. 3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의 '극동러시아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변모할 루스키섬'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30년까지 블라디보스토크 남쪽에 위치한 루스키섬에 '루스키 혁신과학기술센터(루스키센터)'를 단계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수한 기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비즈니스 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여가, 주거·숙박, 의료 등 다양한 시설을 종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루스키센터는 극동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들 국가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고 자국 기업과 기술 협력·합작 투자를 추진,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개발해 아시아 지역으로 재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루스키센터는 민·관·학 등 3개 주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학계에서는 극동연방대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캠퍼스 운영 경험을 루스키센터 운영에 활용한다. 러시아 정부는 센터 부지를 구획하고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재정을 지원하며, 루스키센터 내 각종 프로젝트 실현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상하이시를 부분 봉쇄하면서 바닷길 물류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지상조업 중단으로 화물 운송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화물운임과 적체 현상이 증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상하이시를 부분 봉쇄 함에 따라 항만 화물 운임비가 상승한다. 정부의 봉쇄 조치로 상하이시는 공항과 항구만 개방한 반면 미승인 차량들의 거리 출입을 금지하고, 수백만 명의 시민들에게는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등 엄격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정상 운영 중인 항만의 화물 운임비는 더욱 높아진다. 상하이항은 중국 최대 수출입 항구이다.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47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를 넘기며 1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항만 자체는 정상 운영되나 지상조업의 차질로 운임비와 적체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 세계 2위 정기선사인 머스크는 이미 고객 안내문을 통해 "오는 5일까지 상하이의 푸둥과 푸시 지역에 대한 전면 봉쇄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상하이를 오가는 트럭 운행의 30% 정도가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의 창고는 지난 1일까지 문을 닫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서부 지역에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다. 27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중 메가급 프로젝트 동수서산(東數西算)'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디지털 경제 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 자원의 효율적 배치 등을 위해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동수서산'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수(數)는 데이터, 산(算)은 컴퓨팅 연산 능력을 의미한다. 경제 발전 수준 높은 동부 지역의 데이터(數据)를 서부 지역으로 전송해 처리하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바이두 등 중국 기술 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징진지 △창장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 △청위 △구이저우 △네이멍구 △간쑤 △닝샤 등 8개 지역에 국가급 대이터 거점을 구축하고 10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절반 이상이 경제 발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부에 집중됐다. 빅데이터를 저장·연산·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를 각종 자원이 풍부한 서부에 구축해 동·서 지역 간 데이터 자원, 전력 소비, 경제·사회 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동수서산 프로젝트 본격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가 중국에 이어 희토류를 자원 무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희토류 생산국 중 2개국이 미국과 갈등을 빚으며 글로벌 자원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의 희토류 매장량은 1200만t으로 중국, 베트남, 브라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채광량은 8000t으로 글로벌 점유율 1%를 차지했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갖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러시아의 경우 상업 생산 시설 부족으로 채광량은 낮지만 확보한 물량의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한다. 대미 수출 비중은 94%에 이른다. 작년 기준 대미 희토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0% 상승했고 중량 기준으로도 167%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우주항공산업에 필수적인 티타늄, 스칸듐의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중국은 압도적인 희토류 공급량을 바탕으로 생산 중단 및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공급난 우려가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국 내 원자재 가격에 대한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칼륨비료 가격이 봄 파종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2월 말 기준 칼륨비료 현물가는 톤당 4460위안으로, 예년 2000~2300위안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100% 이상 웃돌고 있다. 2월 마지막주 염화칼륨 평균 시판가는 전년 대비 71% 급등한 톤당 3475위안이었다. 중국의 연간 칼륨비료 수입량은 700만~900만톤으로, 중국 전체 칼륨 소비량의 50%에 달한다. 세계 칼륨 생산량의 35%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공급되는데 벨라루스는 이미 작년 12월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작년 하반기 석탄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은 중국은 가격 상승 조짐이 보임에 따라 석탄값 잡기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달 9일과 22일 석탄 가격 안정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시장가격, 거래 상황, 가격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에는 '석탄 시장 가격 관리 체계 개선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니켈을 볼모로 서방을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이 기후변화 대응책을 추진하며 러시아가 생산하는 니켈 수요가 증가해서다. 좌파 정권의 기후변화 정책이 잠재적으로 독재 국가를 상대하는 미국을 더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키시킨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독립을 이루겠다는 포부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이 변수가 되고 있다. WSJ는 "지난주 니켈 가격의 급등이 높은 재생에너지 의존도의 위험성을 미리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순도가 99.8% 이상인 1등급 니켈은 글로벌 공급량의 약 20%가 러시아에서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니켈 공급의 차질 우려가 가중되며 가격은 급등했다. 중국 칭산그룹을 비롯해 일부 거래자들이 쇼트 스퀴즈(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고자 해당 자산을 사들이는 상황)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1985년 이후 처음으로 니켈 거래를 중단했다. 니켈의 수급 우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금시장이 회복세를 띄면서 베트남 금 시세 역시 상승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금 구매 풍속 '재물신의 날'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고평가되면서 금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19일 코트라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금시장인 베트남 금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가상화폐의 등장,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가 좁아졌다가 다시 회복세다. 현재 베트남 금 값은 2022년 3월 4일 기준, 세계 금 시세보다 1냥 당 553달러 더 높게 측정되고 있으며 약 19%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행한 '금 수요 동향 보고서'에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의 연간 금 수요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작년들어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되며 전 세계 총 금 수요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021t에 달한다. 베트남 금 시세 상승은 베트남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보다 다소 높고, 베트남 금 구매 풍속인 '재물신의 날'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인해 금의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이 평가 되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에 맞서 200여개 품목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19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이 작성한 '러시아, 국외 반출 금지 200여개 품목 발표'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기계 △전자기기 △철도차량 △자동차 △항공기 △선박 △광학 정밀 의료기기 등 200여개 품목의 국외 반출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말까지 시행된다. 다만 △러시아 영토에서 생산되고 원산지 증명서를 갖춘 제품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으로 반출되는 제품 △러시아 영토 간 운송을 위해 외국 영토를 통과한 제품 등을 제외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등 비우호국가로 지정된 국가에 대해 올해 말까지 일부 목제 제품의 반출도 금지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對)러시아 수입액은 지난해 기준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제재목, 적층 목재는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트라는 "이번 반출 금지 조치는 러시아 내 제품 생산을 보장‧확대하고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임과 동시에 목재 등 일부 품목의 경우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우려까지 커지면서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4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35% 급등했다. 전 세계 원유의 13%, 천연가스의 17%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가 강화될 경우 에너지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지난달 8일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영향으로 올해 유가 전망치를 브렌트유는 배럴당 82.87달러, WTI는 배럴당 79.35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10.6%·11.2%씩 상향했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에너지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의존도가 높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